 | ▲ 롯데 홍성흔.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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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롯데의 간판타자 홍성흔이 경기 중 왼쪽 손등 골절상을 입어 사실상 잔여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다.
홍성흔은 1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상대투수 윤석민의 투구에 손등을 맞아 교체됐다. 피하지 않고 스윙을 위해 배트가 나가는 과정에서 공에 맞아 충격이 더했다.
곧바로 광주 한국병원에 긴급 후송된 홍성흔은 X레이 검진 결과 왼쪽 손등 골절상 진단을 받았다. 뼈가 붙는데만 한달 정도 걸리고 부상이 완쾌되기까지 최소 5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것이 병원측 소견이다.
홍성흔의 부상은 팀에 있어 날벼락과 같은 소식이다.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대호와 함께 팀의 주포 역할을 하고 있는 홍성흔의 결장은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다.
홍성흔 본인에게도 이번 부상은 안타까운 결과다. 홍성흔은 이날 경기전까지 113타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타율과 홈런 부문도 2위였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 대로라면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타점 경신도 충분히 노려볼만 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기록 달성은 물거품이 됐다. 아울러 개인타이틀 획득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