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 폭발...6G만의 멀티 히트

  • 등록 2012-07-17 오후 9:11:53

    수정 2012-07-17 오후 9:11:53

이대호. 사진=SBSCNBC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빅 보이’ 이대호(30.오릭스)가 6경기만에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주춤했던 타격감을 단박에 끌어올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개의 안타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 4타수 3안타 1타점. 지난 8일 지바 롯데전 이후 6경기만에 때려낸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2할9푼2리에서 2할9푼8리로 끌어올렸다. 최근 4경기서 안타 1개를 때려내는데 그쳤던 부진을 한번에 만회하는 안타쇼였다.

출발부터 좋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소프트뱅크 선발 이와사키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직구를 욕심내지 않고 밀어쳐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적시타를 때려냈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3루. 초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때 3루 주자 스켈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으며 추가점이 됐다. 시즌 56개째 타점.

세 번째 타석도 안타였다. 5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후지오카로부터 우전 안타를 뺏어냈다. 볼 카운트 2B-1S에서 가운데로 몰린 역회전볼을 밀어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말 수비서 나카무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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