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00m도 우승...아시아수영선수권 3관왕 등극

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부활한 박태환(27)이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박태환은 19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48초57로 가장 먼저 터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ｍ와 400ｍ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위는 일본의 나카무라 가쓰미(48초77), 3위는 중국의 유헤신(48초81)이 차지했다.

박태환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NWS 스테이트 오픈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48초42이다. 이날 기록한 48초57인 한국 기록이기도 한 자신의 최고 기록에 불과 0.15초 밖에 뒤지지 않는다.

박태환은 첫 50ｍ에서 23초67로 3위로 처졌다. 하지만 이후 후반 50m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쳐 앞선 2명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위인 나카무라와는 0.20초 차가 났다.

박태환이 국제대회 3관왕 이상 기록한 것은 2012년 6월 미국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에서 100·200·400·800ｍ 등 4관왕에 오른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