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J 진워렌버핏, 숨진 채 발견 "억울함 풀어달라" 그는 누구?

  • 등록 2020-07-09 오전 7:20:46

    수정 2020-07-09 오전 7:20:48

진워렌버핏. 사진=진워렌버핏 유튜브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40·본명 진현기)이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부천 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진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주민은 경찰에서 “보도블록에 한 남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전달받은 119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했지만, 진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진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진워렌버핏’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인근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 진씨가 혼자 이 아파트 꼭대기 층인 20층에 올라가 복도에서 투신하는 모습이 포착된 점을 들어 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진씨는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SNS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진워렌버펫의 지인인 BJ는 같은 날 그의 유언이 담긴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하다”며 “제 삶은 여기까지 같다. 죽는 게 두렵고 무섭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싶다.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가족과 누나들 형님들 팬들에게는 죄송하다. 미안하다. 제 장례식은 웃으면서 재밌게 해달라”고 전했다. 또 이 문자에는 특정 인터넷 방송인과 법적 다툼을 벌이며 갈등을 빚은 내용과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입장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진씨 사망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특정 인터넷 방송인과 어떤 다툼을 벌였는지는 조사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진씨는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유튜브 등에서 방송 활동을 했다.

진워렌버펫은 대한민국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미국 기업인 워렌버핏과 자신의 성을 붙인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는 아프리카TV 및 주요 플랫폼에서 활동했으며, 자극적이고 엽기적인 콘셉트를 내세웠다.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와 ‘리얼스토리 묘’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여자 고등학교 앞에서 프리허그를 시도하다 연행되고 지난 2012년 BJ 김이브를 스토킹했다는 혐의로 구속 기소 후 3년의 징역을 살았다.

이 논란 때문에 아프리카TV에서 영구 정지를 당한 그는 2018년 개최된 ‘2018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에서 중간에 무단으로 난입해 영구 정지를 풀어달라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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