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존슨앤존슨, 58년간 배당 늘린 주주친화 기업

4분기 매출액 225억달러로 예상치 상회
잉여현금흐름 7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줘
주당 배당 10년간 연평균 6.5% 늘어
  • 등록 2021-03-06 오전 10:00:00

    수정 2021-03-06 오전 10:0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존슨(JNJ)이 꾸준히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매력적인 배당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58년간 배당을 늘렸고, 잉여현금흐름 사용처에서 가장 중요한 곳을 배당으로 꼽을 정도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유이한 ‘AAA’ 등급 기업이며, 지난 135년간 최고경영자(CEO)가 9 명에 불과할 정도로 경영진도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존슨앤존슨 홈페이지 캡처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5억달러, 주당순이익 1.86달러로 외형은 시장 예상치(217억달러)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은 컨센서스(1.82달러)와 유사했다. 제약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 가장 견조했다. 특히 2020년 잉여현금흐름은 200억달러로 시가총액의 4.7% 수준인데 이 가운데 105억달러를 배당에, 40억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 잉여현금흐름의 약 70% 이상을 주주에게 돌려준 셈이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은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인상해왔고,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한다”며 “2008~2009년 금융 위기 기간에도 배당이 늘었고, 2020년에도 배당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슨앤존슨은 지난 58년간 배당을 늘렸고, 배당을 유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확대한다는 점이 주주 환원에 대한 존슨앤존슨의 확립된 전통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0년 주당 배당은 3.98달러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6.5% 늘었다. 당해 연도 2분기부터 다음해 1분기까지 같은 액수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2019년 2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주당 배당금이 0.95달러였고, 2020년 2분기에 1.01달러로 인상돼 2021년 1분기까지 유지됐다. 현재 배당 수익률은 2.5% 수준이다.

자사주는 배당만큼 안정적이지는 않으나, 매년 매입해왔다. 2009~2010년 금융위기 직후와 2020년 코로나19 기간에 자사주 규모가 감소했다. 한상희 연구원은 “2009~2010년 축소했던 자사주 매입을 2011년에 크게 늘렸던 것을 고려하면 2021년에는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1년 자사주 매입은 30% 커진다”고 분석했다.

존슨앤존슨은 또 시장 기대치 뛰어넘는 2021년 가이던스를 제공했다. 매출은 888억~900억달러로 하단이 애널리스트 추정치 886억달러에 비해 높았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던 의료기기의 매출이 2분기에 정상화되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됐다”며 “무엇보다 존슨앤존슨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수치를 준 뒤 올리는 방식을 취한다. 주당순이익이 연초에 예상치 대비 더 많이 초과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전했다.

존슨앤존슨의 2021년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9.4~9.6달러로 컨센서스 8.96달러에 비해 6% 많았다. 중간값 9.5달러 기준으로 2020년 대비 성장률은 18%에 이른다. 코로나로 인한 진료 활동 둔화로 의료기기 매출이 급감했던 작년 2분기에 가이던스를 낮추었는데, 하향 이전의 9.03달러를 기준으로 해도 주당순이익 증가율은 5.3%로 양호하다.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률이 2%포인트 개선된다고 존슨앤존슨 측은 예측했다.

한편 존슨앤존슨은 1886년 창립 이후 CEO는 9명에 불과해 경영진의 안정성도 우수하다. 한 연구원은 “상장된 해인 1944년을 기준으로 하면 7명이다”며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이 10~15년에 이른다. 종업원들이 회사의 방향성을 따르면 본인과 조직이 발전한다는 신뢰를 가질 만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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