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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는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에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92.97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재고가 2020년 초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등하면서 원자재 통화인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주요 원자재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8%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각각 0.9%, 0.8% 올랐다. 이는 코카콜라 등 경기민감주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뉴욕증시 상승에 이어 국내증시도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는 최근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환율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뉴욕증시 상승에도 코스피 시장에서 5000억원 가까이 매도한바 있다. 이날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어제보다 더 늘어난 1800명 안팎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수입 업체의 결제(달러 매도) 수요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 매수 등도 환율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