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상승 이어진다…1분기 보다는 덜 오를것”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 우려 등이 원인”
  • 등록 2021-09-30 오전 8:21:57

    수정 2021-09-30 오전 8:21:5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나스닥 성장주 중심으로 급격한 시장 냉각이 확인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말까지 미국 국채 금리의 추세적인 상승은 지속되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개입 가능성 등으로 상승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0.25~0.40%, 10년물은 1.35~1.80%로 전망했다.

30일 박민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급등한 미국 금리의 배경으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꼽았다. 시장 기대보다 매파적인 분위기였고, 12월 점도표 인상까지 고려하면 2022년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또 중국 전력난, 영국 주유소 대란, 에너지, 비철금속 등 원자재 및 운임지수 가격 급등, 그린 인플레이션 등 일시적이라 판단했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시간당 임금도 구인난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구조적 인플레이션 요인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연준내에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물가에 대한 우려를 보여줬다.

9월 FOMC 당시 1.3% 수준이던 10년물 금리는 현재 1.54%로 상승했다. 상승 요인을 분해하면 실질금리가 11.9bp(1bp=0.01%포인트), 기대인플레이션은 11.8bp로 구분된다. 기간물이 짧아질수록 기대인플레이션 기여분이, 기간물이 길어질수록 실질금리 기여분이 지배적이다. 단기물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있고, 장기물은 향후 장기적인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통화 정책 정상화 방향을 고려할 때 국채 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관건은 속도였다.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금융시장 충격이 확대되면 금융안정 차원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단기적인 부채한도 협상 지연도 금리 급등세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또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인플레이션을 자극한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며 시장금리 상승 속도를 늦출 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 1분기에도 시장금리는 급등했다. 박 연구원은 “상승폭은 이번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이라면서 “통화정책 방향은 4분기가 명확하고, 펀더멘털, 인플레이션, 재정정책의 기대감은 약화돼 한분기 동안 83bp 급등한 올해 1분기만큼의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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