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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40)가 2군 후배들에게 전한 교훈이다.
추신수는 17일 인천 강화읍 SSG 퓨처스필드 세미나실 강단에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퓨처스(2군) 후배들에게 다양한 주제로 강의했다.
추신수는 본인이 말하는 목표와 하는 행동이 일치할 것, 한정된 기회를 잡는 사람들의 비법과 시간 활용의 중요성, 자신의 노력을 믿고 항상 스스로 긍정적인 주문을 걸 것 등 후배 선수들의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을 전했다.
이날 질문을 도맡아 한 오준혁은 “추신수 선배님이 마이너리그 시절에 7년간 고생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을 공유해줌으로써 우리 퓨처스팀 선수들도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믿음이 생긴 것 같다”며 “누구나 그렇듯이 좌타자라면 추신수 선배님을 롤모델로 삼는데, 오늘 선배님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화에 선배님이 계시는 동안 많은 질문을 통해 경험담과 조언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후배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진 추신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집중해서 들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30년 동안 야구를 하면서 느꼈던 전부는 얘기하지 못했지만, 일부라도 후배들과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흐뭇해했다. 또한 “선수들 모두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 위한 본인들의 도전과 노력을 믿고 자기자신을 더욱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 재활 중인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31)도 지난 12일 후배들을 상대로 간절하게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목표 설정의 중요성과 심리 관리 방법 등을 설명했다.
박종훈은 “지금 퓨처스팀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노력하는 후배들의 모습이 멋있고 대견하다”며 “다만 선수들 각자가 프로야구 선수라는 의식을 가지고 조금 더 경쟁의식과 목표에 대해서 확실한 계획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SSG 구단 측은 “베테랑 선수들의 경험담 전수를 통해 2군 선수들이 동기를 얻기를 바라는 취지로 강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