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득점보단 1실점’에 주목... 황선홍, “앞으로 이런 경기 안 했으면” [아시안게임]

한국,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서 5-1 대승
내달 1일 개최국 중국과 8강 격돌
황선홍 감독 "압박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 못 따"
  • 등록 2023-09-27 오후 11:45:46

    수정 2023-09-27 오후 11:45:46

8강에 오른 황선홍 감독이 다득점보다 실점에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경기 후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8강에 오른 황선홍 감독이 대량 득점보다 하나의 실점에 주목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5-1 대승을 거뒀다. 8강에 오른 한국은 내달 1일 중국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이날 한국은 전반 11분 백승호(전북현대)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1분 뒤엔 엄원상(울산현대)의 크로스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한국은 전반 28분 막사트 알리굴로트에게 실점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이후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후반전에만 3골을 추가했다. 정우영, 조영욱(김천상무), 홍현석(KAA헨트)이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9-0 승)를 시작으로 태국(4-0 승), 바레인(3-0)에 다득점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4경기 만에 대회 21번째 골을 넣었다. 실점은 한 골이다. 다만 실점 과정은 아쉬웠다. 2-0으로 앞선 전반 28분 백승호가 공을 뺏겼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후 황 감독은 “다음 라운드로 가게 돼 기쁘다”라며 “축구는 흐름의 경기다. 승기를 잡았을 때 상대를 침몰시키지 못하면 기회를 내주게 된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경기를 안 하면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프 타임을 돌아보며 “우리가 두 골을 넣은 뒤 느슨하게 경기했다는 점과 실점 장면 외에도 실수와 지루한 패스가 많았던 걸 지적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전반전에) 심리적으로 쫓기는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8강에 올라가면 그런 상황이 많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라며 “다음 경기까지 그런 부분을 조직화해서 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 지난 6월 중국과의 원정 친선 경기 2연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1승 1패로 한 번의 승리와 패배를 주고받았다.

황 감독은 “충분히 예상한 시나리오”라며 “많은 관중, 거친 플레이의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없다”라며 “이제 세 걸음 남았는데 한 발 한 발 나아가겠다. 좋은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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