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기업의 주가는 공시 당일에 가장 많이 오르고 공시가 나온 이후보다 공시 이전에 많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 액면분할 현황 및 주가, 거래량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공시이전 주가에 비해 공시당일 주가가 상승한 종목이 70%내외로 액면분할 공시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시가 나온 다음날부터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종목의 45%정도만이 주가가 상승, 공시전에 비해 상승종목이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거래소는 또 액면분할 70개종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액면분할 이후 60개종목(85.71%)의 거래량이 증가하고 10개종목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특히 거래량이 증가한 60개종목의 거래량은 평균 124.8%가 증가해 유동성 제고라는 액면분할의 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4일현재 712개 상장기업중 13.8%인 98개사가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98개사중에는 79개회사(80.6%)가 액면가 500원으로, 10개사(10.2%)가 1000원, 8개사(8.16%)가 2500원, 1개사(1.02%)가 100원으로 액면분할 했다.
또한 액면분할로 인해 상장주식수는 25억1069만7162주(15.2%) 증가했으며 주로 소형사들이 액면분할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첨단업종인 영상, 음향,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의약업종의 기업들이 33개사로 33.7%를 차지해 액면분할을 가장 많이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