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코렌 결승골' 슬로베니아, 월드컵 첫 승리 감격

  • 등록 2010-06-13 오후 10:20:45

    수정 2010-06-14 오전 9:13:55

▲ 슬로베니아에 월드컵 첫 승리를 안긴 로베르토 코렌.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동유럽의 다크호스' 슬로베니아가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를 누르고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거뒀다.

슬로베니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폴로크와네 피터모카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C조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로베르트 코렌의 결승골에 힘입어 알제리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슬로베니아는 자국 축구 역사상 두번째 월드컵 출전만에 값진 첫 승을 올렸다. 슬로베니아는 처녀 출전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3전전패로 예선탈락한 바 있다. 아울러 슬로베니아는 승점 3점을 올리면서 미국, 잉글랜드를 제치고 C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유럽예선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를 제치고 본선에 올라온 슬로베니아와 아프리카의 강호 알제리의 대결은 다크호스간의 승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중반까지는 슬로베니아의 흐름이었지만 중반 이후 알제리의 반격이 펼쳐지면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슬로베니아는 미드필더 알렉산더 라도사블레비치와 코렌을 앞세워 활발히 공격을 전개했지만 마지즈 부게라를 중심으로 한 알제리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알제리 골키퍼 파우지 차우치도 몇차례 좋은 선방을 하기도 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코렌이 결정적인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차우치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과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알제리는 원톱 스트라이커인 라피크 제부르가 이렇다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측면에서 하산 옙다와 카림 지아니의 돌파가 효과를 봤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다소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면서 전반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경기는 슬로베니아가 주도했다. 슬로베니아는 계속해서 알제리 문전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슈팅수도 근소하게 알제리를 앞섰다. 하지만 두 팀 모두 페널티지역 안에서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잡지 못하고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렇지만 끝내 먼저 상대 골문을 연 쪽은 슬로베니아였다. 후반 27분경 알제리 공격수 압델카데르 게잘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슬로베니아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다시 공세를 이어갔다. 

득점은 '자호비치의 후계자'라 불리는 최고 스타 코렌의 발에서 터졌다. 슬로베니아는 후반 33분경 알제리 진영 왼쪽 중앙에서 볼을 잡은 코렌이 알제리 골문 오른쪽을 향해 오른발로 감각적인 슈팅을 성공시켜 1-0으로 달아났다. 슬로베니아는 후반 막판에 터진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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