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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이 자력진출 하려면? 3-0!`
아르헨티나 승점6·골득실+4, 한국 승점3·골득실-1, 그리스 승점3·골득실-1, 나이지리아 승점0·골득실-2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는 사실상 한국과 그리스가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그러나 남은 3차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16강에 들거나 아르헨티나가 16강을 탈락할 실낱같은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외에도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경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이겼는데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는다면 골득실에서 한 끝 차이로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된다.
조별리그 3차전은 혹시나 모를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동시에 킥오프된다.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다른 경기까지 신경 써야한다는 것은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3-0으로 꺾으면 한국은 승점 6점에 골득실+2를 기록한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면 세 팀이 모두 승점 6점을 기록, 골득실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 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세 골 차로 이기면 골득실에서 그리스가 +2, 아르헨티나가 +1이 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그리스가 두 골 차로 승리한다면 반대로 그리스 +1, 아르헨티나 +2가 되므로 역시 한국은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1954년 첫 월드컵에 나선 이래로 아직까지 한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적이 없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까운 예로 1차전 그리스 전에서는 후반 7분부터 2-0으로 앞서면서도 거센 공격으로 세 번째 골을 노렸던 바 있다.
한국이 3-0으로 나이지리아를 제압한다면 한국의 세 번째 골은 한국 월드컵 역사의 새 이정표임과 동시에 화려한 16강 진출 축포가 될 것이다. 물론 튼튼한 수비진이 실점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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