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16강)韓, 자력진출 원한다면 `3`을 잡아라

  • 등록 2010-06-18 오후 4:31:50

    수정 2010-06-18 오후 5:08:12

▲ 아르헨티나와 맞대결을 벌인 한국 축구 대표팀 (사진=송지훈 기자)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한국이 자력진출 하려면? 3-0!`

아르헨티나 승점6·골득실+4, 한국 승점3·골득실-1, 그리스 승점3·골득실-1, 나이지리아 승점0·골득실-2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는 사실상 한국과 그리스가 남은 16강행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그러나 남은 3차전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나이지리아가 16강에 들거나 아르헨티나가 16강을 탈락할 실낱같은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외에도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경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이겼는데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꺾는다면 골득실에서 한 끝 차이로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게 된다.

조별리그 3차전은 혹시나 모를 승부조작을 막기 위해 동시에 킥오프된다. 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다른 경기까지 신경 써야한다는 것은 상당히 골치 아픈 일이다.

그러나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세 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다면 아르헨티나-그리스 경기와 무관하게 자력으로 16강을 확정짓게 된다. 어느 경우에도 두 팀이 동시에 한국의 골득실을 앞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이 나이지리아를 3-0으로 꺾으면 한국은 승점 6점에 골득실+2를 기록한다.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제압하면 세 팀이 모두 승점 6점을 기록, 골득실을 비교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이 때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세 골 차로 이기면 골득실에서 그리스가 +2, 아르헨티나가 +1이 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그리스가 두 골 차로 승리한다면 반대로 그리스 +1, 아르헨티나 +2가 되므로 역시 한국은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한국이 2-0으로 승리한다면? 이 경우 그리스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으면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1로 골득실이 같아져 다득점을 가려야 하는데 이마저도 5골로 같다. 결국 승자승 원칙에서 아르헨티나에 밀리게 된다.

한국은 1954년 첫 월드컵에 나선 이래로 아직까지 한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적이 없다. 그러나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가까운 예로 1차전 그리스 전에서는 후반 7분부터 2-0으로 앞서면서도 거센 공격으로 세 번째 골을 노렸던 바 있다.

한국이 3-0으로 나이지리아를 제압한다면 한국의 세 번째 골은 한국 월드컵 역사의 새 이정표임과 동시에 화려한 16강 진출 축포가 될 것이다. 물론 튼튼한 수비진이 실점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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