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박주영, "아르헨戰 실수 만회 위해 노력"

  • 등록 2010-06-23 오전 6:08:46

    수정 2010-06-23 오전 6:23:14

▲ 나이지리아 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박주영(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아르헨티나 전 자책골은 저 개인의 실수였지만 저는 물론이고 선수들이 모두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앞선 경기에서 저지른 자책골 실수를 나이지리아 전 멋진 프리킥 골로 만회했다. 박주영은 "모든 선수들이 도움을 줬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주영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더반 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4분 얻은 세트피스 기회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지만 1승1무1패, 승점 4점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박주영은 지난 17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책골로 아르헨티나에 첫 골을 헌납했기에 이번 나이지리아 전 역전골은 더욱 뜻깊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낼 수 있는 골이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아르헨티나 전에서 실수했다. 저 개인의 실수가 크지만 다른 선수들이 노력해줬다"며 "선수들이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고 저도 미안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이어 "(박)지성이형이 주장으로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얘기를 많이했다"며 주장 박지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천신만고 끝에 거둔 16강이었다. 한국은 자칫 나이지리아 전에 패했다면 눈 앞에 둔 16강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그만큼 박주영을 비롯한 선수들의 감격도 컸다.

박주영은 "16강 진출 확정시 눈물을 흘릴 뻔했다"며 "월드컵 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감격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힘든 것을 한국축구가 이겨냈다는 것이 기쁘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16강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후반 4분 터뜨린 프리킥골에 대해서 "염기훈의 페인팅에 속은 골키퍼가 왼쪽으로 움직였고 그래서 오른쪽으로 차 넣었다"며 "선수들에 가려서 골이 들어갔는지 못 봤다. 그물이 철렁거려서 (골이 들어간 줄) 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16강에 맞붙을 우루과이에 대해 "아르헨티나와는 스타일 자체가 다르다. 조직적인 팀이기 때문에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우루과이 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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