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지상파서 퇴출되나..MBC 확정-KBS·SBS 유력

  • 등록 2012-05-16 오후 9:56:48

    수정 2012-05-16 오후 10:04:41

▲ 고영욱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가수 겸 방송인 고영욱이 지상파 방송 3사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인 것은 MBC. MBC는 14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영욱에 대한 출연제한을 결정했다. MBC는 지난 11일 출연제한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영욱에 대해 출연제한 의견을 모았다.

MBC의 이 같은 결정은 이례적이다. 고영욱의 혐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방송가에서는 그 만큼 이번 사건이 심각하다는 의견이다.

KBS 역시 고영욱의 퇴출을 고려 중이다. KBS 관계자는 "고영욱 대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조만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는 특별한 안건이 있을 때 비정기적으로 열린다.

KBS 관계자들은 고영욱의 죄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연 금지가 유력하지 않겠느냐고 예측했다. 미성년자 성폭행혐의가 그만큼 큰 사회적 물의로 이어졌다는 것이 이유다.

SBS는 MBC와 KBS와는 다르게 출연금지 목록을 작성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고영욱의 출연은 당분간 어렵지 않겠냐는 중론이다.

SBS 관계자는 "SBS의 경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를 섭외할 경우 심의팀 내에서 위원회를 열고 결정을 내린다"며 "일단 지금 당장 고영욱의 출연은 힘들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물론 고영욱이 어떤 판결을 받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고영욱은 15일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고영욱은 미성년자인 김 모(18) 씨에게 연예계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술을 먹이고 강간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고영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2명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추가 피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사면초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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