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접'이 확 바뀐 노승열 "시즌 2승은 제5의 메이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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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5-07 오후 12:55:28

    수정 2014-05-07 오후 12:55:28

노승열(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가 4대 메이저대회에 맞서기 위해 1996년 창설한 특급대회다. 총상금 1000만달러가 걸려 있고, 우승 상금 180만달러는 PGA 투어가 개최하는 대회 중 최고 금액이다. 페덱스컵 포인트는 메이저대회 우승 점수와 똑같은 600점이 주어진다. ‘1천만불 머니게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올해는 전 세계 골프강자 144명이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TPC(파72·7215야드)모여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벌인다. 1라운드는 8일 저녁(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나흘간 이어진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를 비롯해 배상문(28·캘러웨이), 노승열(23·나이키골프), 이동환(27·CJ오쇼핑), 양용은(42·KB금융그룹),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 등이 한국을 대표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존 허(24), 제임스 한(32), 리처드 리(27)가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번 시즌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노승열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66위로 저조했지만 올해는 달라졌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날리고 있고, 그린 적중률을 69.39%로 끌어올려 이 부문 랭킹 15위에 오르는 등 정교한 샷 감을 자랑하고 있다.

PGA 투어 우승자답게 조 편성에서도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노승열이 예선에서 맞붙게 되는 상대는 케빈 스태들러(미국)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태들러는 올해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한 강적이고, 지난해 공동 19위를 차지한 바 있는 우스트히즌은 2010년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챔피언이다. 이들은 9일 오전 2시 28분 10번홀부터 출발한다.

최경주는 마크 레시먼, 제프 오길비(이상 호주)와 함께 8일 오후 8시 57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한편, 워터 해저드로 둘러싸인 17번홀(파3)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거리 중 하나다. PGA 투어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7번홀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 4803회 티샷 가운데 10.9%인 525개가 물에 빠졌다.

연장전 방식도 손을 봤다. 지난해까지 정규 72홀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7번홀에서 서든데스 방식의 연장전을 치렀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6, 17, 18번홀까지 3개홀에서 연장전을 치러 타수 합산으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또 하나의 중요 관심사는 애덤 스콧(호주)의 세계랭킹 1위 등극 여부다. 지난해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결장했다. 2004년 우승자인 스콧이 올해 대회에서 16위 안에 들면 생애 처음으로 일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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