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읽기가 어렵다면...'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문화라│288쪽│빌리버튼
  • 등록 2020-10-28 오전 6:20:00

    수정 2020-10-28 오전 6:20: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에는 대다수가 공감한다. 하지만 바쁜 일상과 핸드폰 속 볼거리가 넘치는 세상에서 책에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책을 보더라도 당장 현실에 도움이 되는 실용서 위주로 필요한 정보만 얻는다. 현실과 괴리된 문학은 뒷전이다.

이런 현대인들을 위해 어떻게 소설을 쉽고 재밌게 읽는지 알려주는 책 ‘지금, 문학이 필요한 시간’(빌리버튼)이 출간됐다. 저자는 문학을 전공한 자신조차 한동안은 소설을 멀리했다고 털어놨다. 소설은 지금의 내가 처한 상황과 거리가 멀어보였기 때문에 자연스레 멀어졌다고 한다.

다시 문학을 잡은 건 문학이 삶에 가져다주는 통찰 때문이었다. 문학의 보편적인 주제 중 하나는 인간에 대한 탐구다. 많은 사람들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 탐구할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현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대 다양한 집단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학은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였다.

저자는 문학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가장 먼저 누군가의 인생 책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TV 방송이나 책, 잡지 등 여러 매체에서 누군가 추천한 책이 있다면, 그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인물의 추천 도서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다. 또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하다.

성장 소설이나 미래 소설 같은 장르 소설을 읽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소설의 내용이 내가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는 세계와 동떨어져 있으면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학 주제 중 하나는 ‘성장’으로, 누구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며, 그 과정에서 혼란과 갈등을 경험하기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국내외 문학상 수상작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했다. 세계 주요 문학상인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영국의 부커상, 프랑스의 공쿠르상 등 3대 문학상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퓰리처상, 아쿠타가와상과 노벨상, 휴고상, 네뷸라상 등이 있다. 국내 문학상 중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권위를 인정받는 3대 문학상으로는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이상문학상, 조선일보가 주관하는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이 주관하는 현대문학상을 꼽았다.

책은 검증받은 문학 작품을 읽어보자는 취지의 문학 읽기 독서법을 중심으로 제안한다. 문학을 좀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문학이라는 벽을 넘어서고 싶은 독자에게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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