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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라 뚝딱]크래프톤이냐 카뱅이냐…IPO대어 낚을 전략은

중복청약 막차탄 크래프톤 최대 3곳서 청약 가능
중복청약 피한 카카오뱅크 1인 1계좌 청약만 가능
잇따른 대어 출격에 공모액 사상 최고 돌파 전망도
  • 등록 2021-06-20 오전 11:20:00

    수정 2021-06-20 오전 11:20:0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그동안 기업공개(IPO) 공모주 대어로 꼽혀온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의 공모청약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크래프톤은 중복청약으로 카카오뱅크는 1인 1청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똑같은 대어 같지만 서로 다른 길을 택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전략도 다르게 세워야 합니다. 무엇부터 살펴봐야 할까요? 바로 공모청약 주관사 명단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크래프톤 미래·NH·삼성 청약 가능

20일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5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완료, 16일 공시됐습니다. 중복청약 종료시점인 20일 이전에 신고를 완료함에 따라 중복청약 막차를 탄 대어가 된 셈입니다.

이번 공모 주수는 총 1006만230주, 주당 희망 공모 밴드는 45만8000~55만7000원입니다. 현재 비상장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1주당 주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역대 공모주 중 최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역대 공모주 중 최고 공모가를 형성했던 종목은 지난 2015년 상장한 엔에스쇼핑(138250)(23만5000원) △펌텍코리아(251970)(19만원) △잇츠한불(226320)(17만원) △휴젤(145020)(15만원) 등이 높은 공모가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른 크래프톤의 공모 자금 역시 4조6000억~5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공모금은 시설자금(4343억원)과 운영자금(4278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2조3393억원)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물량은 △우리사주 조합 20% △기관투자자 등 55~75% △일반청약 25~30% 등으로 책정됐습니다. 공모 청약일은 7월 14~15일, 상장예정일은 같은 달 22일입니다.

크래프톤의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92만5541~111만649주)입니다. 공동주관사로는 NH투자증권(005940)(83만4999~100만1999주)과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83만4999~100만1999주), 씨티글로벌마켓증권(83만4999~100만1999주), JP모건증권(83만4999~100만1999주) 등이 참여합니다. 인수단으로는 삼성증권(016360)(75만4518~90만5421주)이 참여합니다.

개인투자자가 청약 가능한 곳은 국내 증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인 3계좌까지 중복 청약이 가능합니다. 개인투자자라면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계좌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청약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면 이들 계좌는 이미 확보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들 증권사에 계좌가 없다면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런데 신규 계좌 개설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1인 1신규계좌 개설에 제한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의 경우 비대면으로 신규 계좌를 개설하려면 20거래일 이내에 신규계좌 개설 이력이 없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3곳에서 모두 계좌를 만들 계획이라면 NH투자증권에서 계좌를 먼저 만든 후 미래에셋증권이나 삼성증권에서 계좌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순서가 바뀐다면 비대면 계좌 개설은 불가능합니다. 추가 서류를 준비해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야 합니다.

‘1계좌 1주 받기’ 전략을 세우려면, 이번에는 과거보다 청약증거금이 더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모가가 비싸다 보니 최소 청약단위인 10주에 대한 청약증은 229만~278만5000원이나 됩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3곳에서 모두 1주 받기를 적용한다면 총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687만~835만5000원입니다. 어디까지나 크래프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 내용을 감안한 추산입니다. 만약 크래프톤이 금감원에서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한다면 공모가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2곳에 청약해도 1곳만 인정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며 중복청약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바로 제출하지 않기로 하면서 스스로 중복청약 가능성을 없앴습니다. 카카오는 무리하지 않고 예정대로 올해 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통과 후 증권신고서 제출은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합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9~10월 상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상장 개요 (그래픽=문승용 기자)
카카오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인수단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합니다. 두 곳이 외국계 증권사인 만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은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1인 1계좌 청약만 가능하기 때문에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해 청약을 해야 합니다.

만약 2곳 모두에 청약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금융위원회는 증권금융을 통해 공모주 중복청약 확인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도록 했습니다. 증권금융은 청약증거금 예치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증권사들이 공모주를 배정할 때 이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의 중복 청약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여러군데 중복 청약을 하더라도 청약 수량과 관계없이 가장 먼저 접수된 청약 건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장 먼저 청약한 것만 인정되기 때문에 두 번째이후 청약한 건은 무효처리됩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이번 주 중 거래소 심사를 통과하게 될 카카오페이도 1인 1계좌 청약만 가능합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이 참여 중입니다. 공동 주관사로는 대신증권이 선정됐습니다. 국내 투자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2곳 중 1곳에서의 청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IPO에 나서는 LG에너지솔루션 하나의 공모금액도 10조원을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가나 시가총액으로 볼 때 올해 공모금액의 경우 우리 증시 사상 연간 최고를 갱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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