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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 사퇴…"선당후사, 백의종군"

딸 'KT 특혜 채용' 문제 쟁점화 부담된 듯
"최종판결 나지 않았지만 부덕과 불찰로 국민 우려"
"상처 받으셨을 2030 청년세대에 깊이 사과"
  • 등록 2021-11-27 오후 1:07:05

    수정 2021-11-27 오후 1:11:14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선당후사`의 자세로 결연히 백의종군 하기로 했다”며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해 왔지만, 본의 아니게 일신상의 문제로 당과 후보에 누를 끼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 끝에 소임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성태(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6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 택시업계 정책간담회에서 이준석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시절, 보수혁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민주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드루킹 특검`에 당력을 집중시켰고, 정부·여당에 맞서 무기한 단식투쟁으로 결국 `드루킹 특검`을 받아내어 문재인 정권이 댓글 조작 정권이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는 성과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추악한 정치 보복으로 저와 온 가족은 참혹하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이렇게 문재인 정권과 싸워온 제가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아직 법원의 최종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인해 일어난 일로 국민들은 여전히 우려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국민의 희망을 안고 가는 윤 후보의 큰 뜻마저 저로 인해 오해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더는 머뭇거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자리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권을 창출하는데 보탬이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후보께서 어제 저에 대한 신임을 확인해주신 바 있지만, 제 문제가 대선가도에 조금이라도 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충정으로 이같은 결심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을 깊이 혜량하여 주시길 바란다”면서 “무엇보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2030 우리 청년세대에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취업·정규직·승진에 도전하는 모든 2030 세대에 대한 도발이며 모욕”이라며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김 전 의원은 2011년 KT 자회사인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딸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2018년 2월 퇴사 때까지 다양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용기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선택적 공정과 선택적 분노, 딸 특혜 채용에 관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가 말한 공정은 무엇이었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였던 2012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석채 당시 KT 회장 증인 채택을 무마하는 대가로 자신의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지난해 11월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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