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매출 하향폭 예상치 넘어…美 IT섹터 출렁"

뉴욕증시 영국발 금리 우려, 고강도 긴축 환기돼 하락
마이크론 매출 전망 큰 폭 하향조정, 시간외 거래 하락
애플 투자의견 '중립' 하향 등 IT섹터 부진 두드러져
  • 등록 2022-09-30 오전 8:30:30

    수정 2022-09-30 오전 8:30:3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영국발 금리 변동성 우려가 남아있는 가운데 미국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재차 환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매출 전망을 예상보다 더 크게 하향 조정해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IT(정보기술) 섹터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은 29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전일보다 2.11%, 다우존스가 1.54%, 나스닥 지수가 2.84% 하락한 점을 짚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이 지수 전반에도 부담이 됐다는 평가다.

애플의 경우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영향으로 전일비 4.9% 하락했다. 테슬라 역시 주요 투자은행(IB)이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수정하면서 6.8%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메타가 3.7% 내린 가운데 알파벳과 아마존도 3% 가까운 내림세로 마감했다.

또 장 종료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예상보다 더 크게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 전후의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 섹터가 4.07% 내리면서 가장 부진했다. 그다음으로 경기소비재와 부동산, IT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국 금융시장은 이전 대비 진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러스트 영국 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감세법안 강행 의지를 보인 점은 투자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했다”며 “고물가 상황에서 막대한 재정지출과 국채금리 안정을 위한 영란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두고 아직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도 환기됐다. 당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시장 예상치 21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서 연구원은 “여전히 고용시장이 견고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당분간 더 이어질 공산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영국 감세법안으로 촉발된 변동성이 긴축을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 또한 기준금리가 아직 제약적 수준에 이르지도 못했다며 추가 긴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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