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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붉은 함성이 아르헨티나의 태양을 삼킨다.`
17일 오후 8시30분 아르헨티나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민들이 서울시내 거리를 온통 붉은 함성으로 채우고 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이하 서울광장)에는 오후 3시께부터 인파가 몰리기 시작해 퇴근시간에 접어든 오후 6시에는 입추의 여지 없이 광장이 꽉 찼고 인파는 덕수궁 대한문 일대까지 들어찼다.
오후 5시부터 서울시청 인근 태평로와 광화문 일대의 교통통제가 시작되었고 지하철 시청역에는 시청광장으로 몰려드는 시민들로 역으로 빠져나오는 데 10분 가량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응원에 나선 시민들은 한결같이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대표팀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회사 동료와 함께 응원에 나선 김지영(29 서울)씨는 "붉은 악마의 거대한 함성이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전해져 승리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한편 경찰은 시청 광장을 비롯해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과 강남 코엑스 강남대로 등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숫자가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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