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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장맛비가 거세질수록 붉은 악마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의 경기를 앞둔 26일 오후 9시. 서울 시청 앞 광장(이하 서울광장)은 경기를 응원하러 나온 4만여 명의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오후 9시 10분부터 KBS가 준비한 남아공 월드컵 응원전 ‘가자 8강으로’가 열리면서 응원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이날 서울광장에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4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경기 전 사전 응원을 펼쳤다. 경찰 측 관계자는 “장맛비가 예고되어 예상보다 많지 않은 시민들이 서울광장에 온 것 같다”며 “그러나 경기 시간인 오후 11시가 다가오며 거리응원에 나서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7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서는 26일 밤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고 30mm 이상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한 오후 9시30분 이후 서울광장에는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서울시는 16강전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27일 새벽 3시까지 지하철 1~9호선을 연장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