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선수 출신 무명' 이준수, 위기의 한화 구하다

  • 등록 2012-05-16 오후 10:09:11

    수정 2012-05-16 오후 10:10:27

▲ 한화 이준수. 사진=한화 이글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위기의 한화를 구한 주인공은 김태균도, 장성호도 아닌 신고선수 출신의 무명포수 이준수(24)였다.

이준수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4-4 동점이던 8회초 극적인 결승 2루타를 때려 한화의 6-4 승리를 견인했다.

7회말 대수비로 마스크를 쓴 이준수는 8회초 프로데뷔 첫 타석에 들어섰다. 4-4 동점이던 2,3루 찬스에서 두산 구원투수 이혜천의 2구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결승 2루타를 이끌어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장면이었다.

2루까지 나간 이준수는 손을 번쩍 들어 자신의 프로 첫 안타의 감격을 만끽했다. 결국 이 한 방은 한화의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가 됐고 이준수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이준수는 신일고 재학 시절인 2006년 쿠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였지만 정작 프로에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결국 2007년 KIA의 신고선수로 입단했지만 이듬해 곧바로 방출 통보를 받아야만 했다.

결국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 해 9월을 거쳐 입단한 뒤 올시즌부터 한화에서 신고선수를 거쳐 정식 선수로 발돋움했다. 야구를 그만 둘 위기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회를 노렸다.

한화에 들어온 뒤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되는 등 시즌 전부터 즉시 전력감으로 주목받았던 이준수는 최근 포수진에 잇따라 부진에 빠지자 1군 출전 기회를 잡았다. 결국 전날 대수비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준수는 이날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갑작스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돼 얼떨떨한 이준수는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친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시즌 첫 타석이었지만 떨리지 않았다. 편안하게 치라고 코치님이 말씀해주셨다. 나에게 승부를 걸어올 것 같아서 노리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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