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군함도의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서 교수는 3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대형 전광판에 ‘군함도의 진실’ 캠페인 광고를 실었다. 광고는 15초 분량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군함도의 이면에 강제징용과 수많은 사람의 죽음이 있었다는 사실, 그런 이유로 ‘지옥섬’으로 불리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주일 간 노출될 예정인 이 광고는 지난 6월부터 한 달 간 다음 카카오 스토리펀딩을 통해 모금한 금액으로 집행됐다.
이번 광고는 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년을 맞춰 일본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기획됐다. 군함도는 2015년 7월5일 강제징용 사실과 관련해 한일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일본은 등재 당시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가리기 위한 안내 센터 설치 등을 약속했으나 지키고 않고 있다. 이번 광고에 영화 ‘군함도’도 취지에 동감하며 후원했다.
서 교수는 “우리 광고 캠페인과 영화가 시너지 효과를 내 군함도의 강제징용 사실이 국내외로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류승완 감독이 새롭게 창조해낸 이야기로 오는 2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