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국은행 금통위 전문가별 전망은-2

[이데일리폴]④
  • 등록 2017-11-19 오전 10:04:28

    수정 2017-11-19 오전 10:04:2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전문가별 코멘트다. 1번은 이번달 금통위 전망이며, 2번은 추후 전망이다. (가나다 순)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파트장

1. 11월 기준금리 인상.

국내 3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4%, 전년 대비 3.6%로 양호한 숫자를 기록한 가운데 ESI와 같은 경제심리 또한 기준선을 넘으면서 통화정책 정상화 여건 조성됨.

8·2 부동산 대책 이후 10월 가계부채종합 대책까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 의지를 반영한 패키지 차원에서 11월 인상 실시 전망. 대외적으로 미국이 12월 FOMC에서 인상이 유력하고 유럽과 일본도 양적완화의 일부 회수(테이퍼링) 조짐을 나타냄. 캐나다와 영국, 그외 기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확산됨.

북핵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중국의 사드 보복 강도 약화 역시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재료임.

정상화 측면에서 첫 인상이라는 점에서 10월 의사록에서 중립 성향을 나타낸 2명의 금통위원도 동조할 가능성이 높음. 만장일치 인상 전망. 소수의견이 나오더라도 1명 정도에 그칠 것임.

2. 내년 2분기 1.75%로 추가 인상 전망함. 이후 하반기 동결 기조 지속.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내년 1분기까지 현 한은 총재 임기 중 연속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음. 그렇지만 부동산 가격안정을 위한 금리 정상화 측면에서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 실행 이후 부동산 비수기인 1분기는 인상을 한 박자 쉬어갈 전망.

2분기에 취임할 신임 총재의 정책 여력 등도 고려한 의사결정 가능. 6월 지방선거 이후 세제개편과 같은 마이크로한 방향으로 정부정책의 변화를 예상함.

글로벌 경기 또한 재고 사이클을 감안해 내년 상반기가 정점으로 보임. 하반기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압력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판단함.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1. 11월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편이고, 내년 초까지 거시지표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음. 원화 강세 압력이 높은 편인데, 이는 상대적으로 물가 안정 가능성과 외화자금 유출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함.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급성은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음.

10월 금통위 이후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됐고, 관련 대책이 시행될 예정임. 금리가 상승하기 전에 취약차주의 대출 구조를 안정적으로 전환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음. 이를 위해서는 낮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는 것이 필요함. 정책 공조 관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필요성이 높아 보임.

2. 내년 1분기까지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내년 2분기부터 인상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임.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1. 11월 기준금리 동결.

동결로 말미암아 발생할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이 이번이 처음은 아님. 과거 사례를 보면 100bp(1bp=0.01%포인트) 내외의 기준금리차는 단기적으로 용인했던 경우도 있었기 때문임.

한편 국내 성장률은 수출로 인해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수출에 기인한 성장임. 내수 부문의 기여도는 부진한 상황임.

물가상승률 역시 2%대를 달성하고는 있으나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목표가 2%임을 고려했을 때 현 수준이 인상을 강제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임.

다만 소수의견은 이전 금통위에 비해 2명 늘어난 4:3정도의 동결로 예상하고 있음.

2. 동결 기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함. 내년 1분기 중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70% 정도로 판단하고 있음. 2분기 중으로는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함.

다만 새로 미국 연준 의장이 교체됐기 때문에 보다 매파적일 수 있을 내년 연준의 정책 스탠스와 함께 이에 대한 한국은행의 대응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임.

하지만 물가상승률이 내년도 전망치가 연간 1.9%정도로 물가목표치를 소폭 하회하며 현 한은 총재의 임기 만료가 내년에 예정돼 있다는 점, 가계부채 총량 수준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등은 적극적인 인상 대응보다는 최소한의 대응을 예상하고 있음.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1. 11월 기준금리 인상. 동결 소수의견 예상.

2. 내년 상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상.

세계경기 회복세 및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의 호조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흐름임. 중국과의 관계 개선 및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로 대외 불확실성 다소 완화됐음.

연이은 부동산 및 가계부채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증가 속도 및 주택 경기는 급락하지 않고 있음. 일자리 추경의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정부 재정 지출 여력 확대됐음.

조용구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1. 11월 기준금리 인상.

10월 금통위에서 인상 소수의견과 함께 강한 인상 시그널이 제시된 데다, 3분기 경제성장률 호조로 잠재성장률(2.8~2.9%)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하며 인상 요건이 충족됨.

또한 한은은 최근 GDP갭이 내년 하반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6개월 전 선제적 금리 조정을 공언한 기존 입장에도 부합함. 물가는 예상대로 4분기 들어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인상을 지연시킬 만한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임.

10월 의사록 내용상 11월 동결 의견을 고수할 만한 위원은 최대 2명으로 판단됨. 동결 소수의견이 1~2명 제시될 것으로 예상함.

이번 사이클 내 첫 번째 인상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완화 정도의 축소 필요성을 적극 부정한 위원은 없어 만장일치 가능성도 존재함. 다만 이 경우에는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신중한 스탠스와 완만한 인상 기조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임.

2. 내년 5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 예상.

5월이 아니면 7월에는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음. 두 차례(50bp)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가 1.75%까지 도달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소폭 완화적인 수준임. 경기 여건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의 호조세를 이어가는데 무리가 없어 보여 그 이상으로 미뤄지지는 않을 것임.

다만 그 이후 세 번째 인상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음. 최종적으로 기준금리는 2019년 중 2.25%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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