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구 서울 오피스 공실 안정화…"기술기업 수요↑"

글로벌 부동산업체 콜리어스 보고서
1분기 공실률 10.1%…전 분기 대비 0.2%p↑
"임대인 위주의 시장으로 서서히 바뀔 것"
  • 등록 2021-04-17 오전 10:30:00

    수정 2021-04-17 오전 10:3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도 서울 주요지역 오피스 공실이 안정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기업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신규공급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보합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17일 글로벌 부동산업체 콜리어스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해서 0.2%포인트 늘어난 1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에도 테크(Tech) 임차인들의 확장과 이전 수요에 따라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1분기 CBD의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줄어든 10%로 집계됐다. 콜리어스는 “CBD는 작년에 연기된 이전 수요 증가로 공실률 하락했다”며 “테크 임차인의 확장과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뤄졌던 기업 의사결정이 새해에 결정되면서 임대차 수요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의도 파크원 전경
1분기 Y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2.4%포인트 줄어든 12.9%로 집계됐다. 콜리어스는 “녹십자가 3개층, 케이프투자증권이 1개층을 계약하는 등 그동안 작년 3분기에 공급된 이후로 대부분이 공실이었던 파크원 타워2의 공실이 대거 해소됐다”며 “또 하이투자증권은 KTB빌딩으로 이전을 결정해 유리한 임대차 조건을 제공하는 여의도 권역의 이전기회를 누리려는 임차인의 신규계약으로 인해 여의도 권역의 공실률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GBD가 유일하게 신규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공실률이 상승했지만 테크 스타트업 기업의 확장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GBD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4.4%포인트 늘어난 8.4%로 분석됐다.

실제로 HJ타워에 대표적인 이커머스 사업자인 쿠팡이 17개층 대규모 계약을 완료했고, 강남교보타워 공실면적에 중고물품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3개층을 계약했다. 또 한국타이어 빌딩에 핀테크 업체인 토스증권과 토스인슈어런스등이 확장계약을 하는 등 테크 임차인의 GBD 권역내에서 사옥 확장흐름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콜리어스 측의 분석이다.

앞으로 오피스 공급이 서서히 감소하면서 시장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됐다. 콜리어스는 “강남권역에 테크 임차인의 확장이 지속되면서 렌트프리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건물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향후 3년 뒤 시장의 사이클도 임차인 위주의 시장 상황에서 임대인 위주의 시장 상황으로 서서히 바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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