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4분기 정점 후 마이너스 예상…금리 인상 안 급해"

DB금융투자 분석
"물가, 원자재 및 에너지가 끌어올려"
"연말 쇼핑 시즌까지 물가 오를 것"
"내년 역 기저효과로 2분기쯤 마이너스"
"임대료 압박은 내후년부터로 기준금리 인상 시급성 안 커"
  • 등록 2021-10-14 오전 8:41:16

    수정 2021-10-14 오전 8:41:1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률로는 올해 2분기 정점을 기록한 반면, 절대적인 수준은 올해 4분기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꾸준히 자극을 줄 요인 중 하나인 임대료 상승은 2022년이 아닌 2023년부터 반영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급성이 내년엔 크게 부각되진 않을 걸로 예상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9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가 0.3%이고 전년 동기 대비가 5.3%로 이를 소폭 웃돌았다. 근원 물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대부분이 원자재 가격 강세로 식품 및 에너지 분야의 물가 압력이 전체적인 지수를 상승시킨 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원자재와 에너지를 주축으로 한 물가 상승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턴 역 기저효과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해선 마이너스(-) 수치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CPI 상승률은 3분기 5.3%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인데, 물동량이 많은 연말을 앞두고 공급망 병목현상이 올해 남은 기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내구재 가격 안정세가 지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내년 1분기부터 5% 밑으로 내려와 2분기 이후에 2%대에 진입하는 경로를 예상한다”며 “내년 2분기는 중고차를 비롯한 병목현상 이슈로 올해 급등했던 내구재 품목들이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에 마이너스 기여를 하게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우 연구원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임대료 임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시기는 2022년보단 2023년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근거해 연준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내년 여름께 마무리한다고 해서 해당 시점부터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크게 나타나진 않을 걸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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