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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프로야구 2021 KBO WC 결정 1차전에서 9회초 극적인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려 키움의 7-4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의 2구째 146km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중견수 옆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를 자랑하는 두산 정수빈도 도저히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데일리 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정후는 “(육성응원을)하면 안되는 걸로 아는데, 분위기 자체가 안할수 없는것 같았고 솔직히 해주시니 에너지가 났다”며 “거의 2년 만에 육성으로 응원가를 불러주고, 이름도 불러주니까 아드레날린이 나왔던 것 같다. 좋은 에너지가 솟구쳐 끝까지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