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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비야디의 주가는 지난해 1~11월 말 37.3% 상승했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16.0% 하락해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반납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은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과 낮은 밸류에이션의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의 마진 축소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엔 전년 동기 대비 139%, 전월 대비 18% 증가한 50만5000대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야디는 12월에도 월 시장점유율 18%로 7개월 연속 시장 1위를 사수했지만, 전월 대비해선 점유율이 줄었다. 비야디는 12월 시안 봉쇄령 변수 발생으로 시안 공장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11월보다 월간 시장점유율이 축소됐다는 평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악재에도 비야디와 테슬라가 2020년보다 3배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의 고성장을 견인했다”며 “상위 3사의 지배력이 더 강화됐고 비야디, 테슬라, 샤오펑 순으로 전년보다 점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은 다소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리스크 선호로 전환될 경우, 자동차 기업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이 상승하는 기업 중심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