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달렸던 중국 전기차株 주춤…올해 상승재료는?

중국 전기차 연간 판메량 181% 증가
비야디, 1~11월 37%↑ 12~1월 16%↓
"차익실현…전동화 비중 확대 기업 접근"
  • 등록 2022-01-15 오후 1:11:00

    수정 2022-01-15 오후 1:11:00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 한해 1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BYD) 등 선두 기업들의 주가도 같이 오름세를 탔지만, 차익실현과 시황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주춤한 모양새다. 올해엔 전동화 모델 비중이 확대되는 기업에 선별 접근해야 한단 조언이 따른다.

중국 BYD 콘셉트카.(사진=AFP)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비야디의 주가는 지난해 1~11월 말 37.3% 상승했다. 하지만 이를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16.0% 하락해 상승분을 절반 가까이 반납했다.

정하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은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한 차익 실현과 낮은 밸류에이션의 가치주로 자금이 이동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의 마진 축소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연간 판매량은 331만2000대로 지난해보다 181% 증가했다. 연간 세자리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별로는 비야디가 시장 점유율(전기차 판매량) 18.2%로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4.5%, 상해GM우링은 13.8%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엔 전년 동기 대비 139%, 전월 대비 18% 증가한 50만5000대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야디는 12월에도 월 시장점유율 18%로 7개월 연속 시장 1위를 사수했지만, 전월 대비해선 점유율이 줄었다. 비야디는 12월 시안 봉쇄령 변수 발생으로 시안 공장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11월보다 월간 시장점유율이 축소됐다는 평이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21년 중국 전기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악재에도 비야디와 테슬라가 2020년보다 3배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체 시장의 고성장을 견인했다”며 “상위 3사의 지배력이 더 강화됐고 비야디, 테슬라, 샤오펑 순으로 전년보다 점유율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보다 67% 늘어난 550만대가 될 것으로 CPCA는 전망했다. 이는 기존보다 전망치를 15%가량 상향 조정한 수준이다. 전기차 침투율은 25%로 전망했다. 올해엔 전기차 침투율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정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은 다소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리스크 선호로 전환될 경우, 자동차 기업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이 상승하는 기업 중심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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