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5피안타 5사사구에 5실점(2자책)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5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5승째를 거두는 데는 실패.
지금까지 선발로 나선 4경기서 5이닝을 채우지도 못하고 내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수가 91개로 이미 한계투구수에 다다랐기 때문이었다.
1회가 최고 고비였다. 직구가 높게 제구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린 것도 김광현에게 불리하게 작용됐다.
2회도 초구부터 볼로 시작하면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기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2-3. 실점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을듯 했지만 3회 추가실점했다.
2아웃까지는 잘 잡은 뒤 이지영에게 슬라이더에 좌전안타, 조동찬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2사 2,3루를 허용한 뒤 김상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결국 김광현은 5회 최형우까지만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구원투수 임경완으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