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5차전] 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 등록 2012-10-22 오후 6:01:11

    수정 2012-10-22 오후 6:13:58

SK 김광현.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경기 전 그들은 무슨 말을 했을까

-양승호 롯데 감독(플레이오프 5차전 승부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이기면 말춤 세리머니도 출 수 있다. 우리는 4차전에서 정대현, 김성배를 아꼈다. 반대로 저쪽은 박희수, 정우람의 볼이 예전만하지 못하더라. 6회까지만 잘 버텨주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유먼이 좋지 않으면 바로 송승준을 투입한다. 하지만 유먼이 5회까지 던진다면 송승준은 나오지 않는다.정대현, 김성배, 강영식, 김사율까지 불펜진은 오늘은 총동원한다.

-이만수 SK 감독(5차전 마운드 운용에 대해 묻자)

▲마리오와 박정배만 뺀다. 박정배는 3차전에서 좀 오버페이스를 했나보다.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4차전 선발 마리오와 박정배를 빼고는 오늘 전부 불펜 대기다.

-SK 선발 김광현(5차전 마지막 경기 선발 각오를 묻는 질문에)

▲하늘에 맡기겠다. 마음의 준비는 다 했다. 몸 상태는 괜찮다.

-SK 박진만(4차전까지 승부를 좌지우지하는 수비를 했다고 말하니)

▲온 몸이 쑤셔 죽겠다.(웃음) 오늘은 방망이에서도 한 방 터져나왔으면 싶다. 안타 2~3개도 바라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집중해서 단 한 개만이라도 치고 싶다. 선수들 모두 가을에는 하고자 하는 각오가 달라진다. 초반 3회안에 흐름을 가져온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롯데 강영식(3,4차전 호투 비결을 물으니)

▲스피드가 줄어드니 공이 살더라. 사실 볼이 좋았던 건 아니었는데 타자들이 도와준다는 느낌이었다. 나도 공격적인 스타일인데 SK 타자들도 공격적으로 나와서 잘 맞았던 것 같다. 예전처럼 버겁다는 느낌이 줄은 건 사실이다. 예전에는 내가 내 능력 이상을 발휘해야 이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내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이상 상대와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오늘은 유먼이 완봉으로 이겨줬으면 싶다. 9회까지 9-0으로 이기면 좋지 않을까. 오늘 하루 종일 주문을 외웠다. 불펜과 선발들이 0점으로만 막아준다면 반드시 이길 것이다.

-SK 송은범(룸메이트 김광현의 5차전 활약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자신감이 붙었으니 잘 던지지 않을까 싶다. 예전의 자기 공이 나오더라. 초반에 1,2회 잘 던져서 불안함만 없어진다면 충분히 자기의 볼을 던질 수 있을 거라 본다. 자신의 공을 던지면 이기는 것이고 못 던지면 지는 것이다. 상대가 이번엔 준비를 잘 한다고 하더라도 (김)광현이가 자신의 볼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롯데 김성배(포스트시즌 미친 존재감을 보인 김성배. 5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물으니)

▲후회만 없었으면 싶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내 볼을 던지고, 자신있게 해서 후회만 없었으면 싶다. 커터도 이번에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에서 던져보다가 괜찮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던져봤다. 타자들이 헷갈려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더 자신있게 던졌다. (강)민호의 사인대로 아무 생각없이 던지고 있다. 머리를 굴려서 어렵게 가는 것보다 근야 후회없이 내 공을 던지고 싶다. 지금까지 후회는 없었다.

-롯데 전준우(5차전 마지막 각오를 묻자)

▲쫄리면 진다. 놀다시피 플레이 하자고, 마음 편하게 하자고 했다.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가는 것보다 마음 편하게 임할 생각이다.

-SK 정상호(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광현을 어떻게 리드할 건지 질문에)

▲1차전에서 받아 본 볼은 진짜 2년만에 받아 본 좋은 볼이었다. 초구에 148㎞짜리 직구가 들어오는데 정규시즌과는 공이 달랐다. 오늘은 되겠다는 느낌이 왔다. 일단 광현이가 오늘 자신의 볼을 던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1차전 정도의 직구만 나오면 패턴을 바꿀 필요 없이 그냥 가도 된다. 그래도 치기 힘들다. 불펜에서 공을 받아보고 가장 좋은 공으로 승부하겠다. 오늘도 첫 타자, 초구 승부가 중요할 것 같다.

-롯데 조성환(5차전 스타팅 멤버로 나가는 것에 대해)

▲4위로 올라와서 이번 포스트시즌은 조금 편하다. 아시아시리즈도 남아있긴 하지만 201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느낌이 좋다. 후회없이 한 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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