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류현진과 이디어, NLCS 다저스의 희망 변수" 기대

  • 등록 2013-10-11 오후 3:15:49

    수정 2013-10-11 오후 3:15:4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과 안드레 이디어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에 임하는 LA 다저스의 희망변수로 꼽혔다.

미국 지상파인 ‘NBC 스포츠’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CS를 위해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이동한 다저스 선수단의 동정을 전한 기사에서 “다저스는 NL 디비전시리즈(DS)에서 활약이 없었던 류현진과 이디어를 주목하고 있다”고 1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다저스 선수단은 전날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NLDS 최종 5차전이 벌어질 당시 구장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광판 비디오 보드로 경기를 지켜보다 세인트루이스의 6-1 승리가 확정되자 예상했다는 듯 별다른 동요 없이 훈련을 끝내고 경기장을 나와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NLCS에서 상대하게 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대해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중부지구에서 가장 강하다고 느꼈다. 모든 것이 잘 조화된 팀이다”고 경계했다.

다저스는 원정에서 1,2차전을 맞지만 NLDS를 4경기로 끝낸 덕에 여분의 휴식일 동안 무엇보다 선발투수진을 재정비할 수 있어 좋았다는 분석이다.

매팅리 감독에 따르면 다저스는 NLCS 25인 로스터를 곧 발표할 예정으로 아직은 논의 단계에 있다.

방송은 NLDS와 달라지는 점으로 3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류현진과 발목부상에서 거의 회복돼 외야 수비가 가능해진 이디어를 희망적인 변수 2가지로 거론했다.

“다저스는 1차전 잭 그레인키, 2차전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세우고 루키 류현진은 긴 휴식이 이롭게 작용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벌인 지난 NLDS 3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 등으로 부진했는데 정규시즌 때 보여줬던 것만큼 견고한 모습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를 긴장감 때문이었다고 보고 있다. 그는 “류현진이 다른 날보다 조금 긴장한 것이 느껴졌다. 평소에 하지 않던 것들이 몇 가지 나왔다”고 말했다.

류현진 또한 “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고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까지 나서 “류현진은 몸 상태가 좋다고 주장했고 아무런 부상조짐이 없다는 입장을 지속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한 번 정도는 부진할 수 있다”며 감쌌다.

마운드에서 류현진이 희망변수라면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키를 쥐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디어는 NLDS 동안 대타로 역할이 제한됐는데 최근 아픈 왼쪽발목을 충분히 치료받고 외야수로 뛸 몸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동정을 전했다.

NLCS를 대비한 타격훈련에 임했던 이디어는 “내일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 하룻밤 정도는 더 자고 일어나봐야 알겠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이디어가 중견수로 돌아오면 다저스 타선은 보다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핵심인 핸리 라미레스도 여분의 휴식을 통해 허리통증을 완화한 것으로 알려져 여러 모로 괜찮은 상황이다.

한편 매팅리는 아직 다음 시즌 재계약 언질을 받지 못했다. 지난 오프시즌 체결했던 2014년 옵션을 구단이 행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매팅리 감독은 “내 계약에 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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