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 FRJ Jeans, 레미떼 등으로 구성된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C.I.V.A 멤버들은 여름과 가을의 무드를 담은 감각적인 비주얼을 보여줬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 C.I.V.A 멤버들은 데님과 니트웨어 그리고 스웨트 셔츠를 입고 편안한 캐주얼룩을 선보였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조합된 의상으로 멤버 각자의 시크하고 매력적인 포즈를 엿볼 수 있었다.
마지막 촬영에서는 레더 소재와 버건디 컬러로 계절감이 느껴지는 룩을 소화하며 멤버 각자의 끼를 발산했다.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C.I.V.A 멤버들은 솔직하고 유쾌한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Mnet 예능 프로그램 ‘음악의 신 2’에서 확실한 캐릭터를 보여준 이들은 대본은 있지만 기본적인 캐릭터는 본인의 평소 모습이 녹아들어 있다고 전했다. “대본은 있지만 거의 80%는 애드리브로 진행돼요. 하지만 작가님께서 써주신 맥락에서는 절대 벗어나지 않죠. 중간중간에 상민 대표님과 재훈 대표님께서 워낙 잘해주셔서 그거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애드리브가 나와요. 성대모사 패러디 같은 경우는 대본에 충실한 편이죠”라고 덧붙이기도.
Mnet ‘엠카운트 다운’에서 진지하게 첫 무대를 선보였을 때는 어땠냐는 질문에 수민은 “가수로서의 무대를 진지하게 처음 서보는 거잖아요. 사전 녹화 때 제 파트에서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요. 가수로서는 제가 무대 공포증이 있거든요. 제 직업이 아니니까 제가 설 무대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요”라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음악의 신2’ 촬영하면서 항상 재밌었다는 이들. 에피소드가 짧아서 녹화도 편할 것 같지만 평균 3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 촬영하며 재밌는 요소를 끌어냈다고. 또한 채경은 “ 저는 ‘음악의 신2’을 항상 본방 사수 하지만 볼 때마다 재밌게 못 보겠더라고요. 방송에 나오는 것보다 촬영할 때가 진짜 재밌는데 편집돼서 나오니까 생각보다 본방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현장이 너무 재밌어서 비하인드 영상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룹명에 대한 불만이 없었냐고 묻자 소희는 “저는 처음에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C.I.V.A 말고도 ‘금은동’이라는 그룹명도 후보에 있었어요. 금가지고 싸운다고 결국엔 못했어요. 되게 웃긴 이름으로 몇 개 있었는데 지금은 저희 그룹명에 100% 만족이에요”라며 기분 좋은 대답을 전했다.
C.I.V.A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수민은 처음 ‘음악의 신2’ 출연을 고사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일단 저는 방송을 아예 할 생각이 없었어요. 최근 2년 동안은 그런 마음가짐이었는데 PD 님께서 부탁하셔서 한다고 했다가 촬영 며칠 전에 도저히 못하겠다고 했었어요. 이수민이라는 사람이 ‘음악의 신2’에서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찾으시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이것만 해보자 하고 시작했죠. 이렇게 흐름이 바뀔 줄은 몰랐어요”라고 답했다.
‘프로듀스 101’ 과 걸그룹 C.I.V.A, 아이비아이까지 함께 하고 있는 채경과 소희는 처음부터 친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음악의 신2’ 초반 촬영 때까지만 해도 어색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여겨진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예능에 대해 채경과 소희는 각각 ‘런닝맨’을 꼽았다. 이외에도 ‘진짜 사나이’, ‘우리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게 되면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음악의 신2’ 속에서 이들의 소속사 대표 역할을 맡았던 이상민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리더 수민은 “이상민 대표님께 직접적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정말 감사하고 있거든요. 이 감사함을 어떻게 보답하고 표현을 해야 할지 생각 많이 하고 있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채경은 “첫 예능 출연에 염려도 많이 했지만 상민, 재훈 대표님께서 편하게 먼저 다가와 주셔서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세 명이 함께하는 무대는 더 이상 보기 힘들겠지만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넘치는 끼를 발산할 멤버 각자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