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거짓"…고유정 주변인이 밝힌 그의 실체

  • 등록 2019-07-11 오전 8:17:28

    수정 2019-07-11 오전 8:17:28

(사진=MBC ‘실화탐사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에 대해 강씨의 친구들이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달여간 추적해온 ‘고유정 사건’의 전말에 대해 다뤘다.

이날 고인의 친구들은 “고유정이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이) 집에 자주 안 들어왔다. 알코올 중독자’라고 했는데 (강씨는) 술을 잘 못했다”고 밝혔다.

고유정의 거짓말은 이혼 중 법정에서도 탄로나곤 했다. 제작진이 “법정에서 거짓말이 발각됐을 때 (고유정이) 어떤 태도를 보이냐”고 묻자 고인의 친구는 “(강씨가) 그게 더 무섭다고 그랬다. 거짓말이 발각되면 판사 앞에서 울어버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고유정의 고등학교 동창들도 그의 거짓말에 대해 털어놨다. 한 동창은 “기사가 맞다면 유정이는 일상적일 때도 항상 거짓말을 달고 사는 것 같았다”며 “자기는 언니가 있는데 자기보다 예쁘고 공부도 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하지만 고유정에게는 언니는 없었다. 이 동창은 “학교 다닐 때 선배 언니들한테 잘 보이려고 편지를 주고 그런 게(문화) 있었다. (고유정은) 자기 언니가 3년 선배 언니기 때문에 꼭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된다더라”며 “그래서 언니가 있는 줄 알았다. 근데 기사를 보니까 언니가 없더라. 난 그게 되게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동창들이 기억하는 고유정은 밝고 명랑한 이미지였다. 다른 동창들은 “그때는 그런 일을 저지를 아이로 절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소름이 돋는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도 많았다. 반이 달라도 먼저 다가가서 장난도 치고 그랬다”고 말했다.

고유정의 현 남편도 그의 성격에 대해 “되게 친절하다. 저 만이 아니라 제 친구들도 다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경청을 잘하고 되게 존중받는 느낌을 줬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모든 게 거짓말이었다. 숨쉬는 거 빼곤 다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고유정에 대한 공판준비절차에 들어간다.

고유정은 앞서 형사소송법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사 등 5명을 선임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으로 변호인들이 사임계를 제출해 10일 국선변호인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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