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은 지났다' 심리 확산…다우 2.05% 랠리

[뉴욕증시]5월 민간고용 276만명 감소…전달의 10분의 1
서비스업 PMI, 4월 41.8→5월 45.4 반등
각국 중앙은행 부양 지속…反인종차별 시위, 누그러져
  • 등록 2020-06-04 오전 6:28:15

    수정 2020-06-04 오전 6:28:15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경제의 반등에 대한 낙관론이 뉴욕증시를 힘껏 밀어 올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27.24포인트(2.05%) 급등한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2.05포인트(1.36%)와 74.54포인트(0.78%) 상승한 3122.87과 9682.9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의 ‘실업 대란’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고 봤다.

이날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명 감소, 시장 전망치(875만명 감소)보다 크게 양호했다. 지난 4월의 2024만명 감소 대비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ADP연구소의 아후 일디르마즈 부대표는 “많은 주가 단계적 경제 재개를 시작해 일자리 감소는 4월에 정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한 점도 증시에 활력을 더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PMI가45.4로 집계돼, 4월의 41.8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44.0)보다도 양호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부양 의지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유동성 위기에 몰린 지방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채매입 대상을 추가로 확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내일(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확대할 공산이 크다.

신(新) 냉전으로 진입했다는 미국과 중국 간 전방위적 갈등은 지속했지만, 투자자들은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미국 교통부는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항공당국이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재개를 허가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보복 조처다. 이에 따라 에어차이나 등 4개 중국 항공사는 미국 취항이 전면 제한된다.

미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反) 인종차별 시위는 전날(2일)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 등의 사태가 일어났으나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무엇보다 경제 정상화 속에서도 코로나19 재유행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안도를 심어주는 모습이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4% 떨어진 25.6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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