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떨어져 머리서 피나" 이예린이 전한 아찔한 무대사고

  • 등록 2020-08-11 오후 6:47:44

    수정 2020-08-11 오후 6:51:15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가수 이예린이 과거 아찔했던 무대사고 일화를 밝혔다.

2016년 ‘슈가맨’에 출연한 이예린.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린은 11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이예린은 90년대 활동 당시 분위기와 일화 등을 전했다.

특히 무대에서 출혈 사고가 발생해 다친 적이 있었다며 후일담을 밝혔다. 이예린은 “무대 위 지미집 카메라에 부딪혀 출혈 사고를 겪었다”며 “피가 나는 중에도 무대를 끝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당당한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는지 사고 이후 러브콜을 많이 받았다”며 도리어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또 진행자들이 “전성기 시절 군통령 아니였느냐. 상병이 이예린 씨 무대 보려고 병장 밟고 올라가는 걸 봤다”고 묻자 이예린은 “군부대에서 인기가 많았다. 무대 난입하려다가 끌려가는 군인 봤다”고 인정했다.

이어 “당시 군통령 라이벌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엄정화, 신효범이 있었다. 예쁜 여가수가 많지 않았냐”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예린은 “90년대엔 강수지처럼 청순한 가수가 인기가 높았다. 난 사나운 이미지 때문에 망설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무대의상에 대한 제한을 비롯해 지금보다 엄격했던 방송제재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근황으로는 이종격투기에 도전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이예린은 “공백기에 우울증에 화병까지 생겼다. 화를 풀기 위해 이종격투기를 배웠다”고 말했다.

이예린은 방송활동을 쉬는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고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노래를 부르는 무대에는 서지 않았기 때문에 그 시간이 고스란히 ‘공백기’로 느껴진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예린은 이날 히트곡 ‘포플러 나무 아래’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방송 말미 이예린은 “이제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다”고 향후 활동을 향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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