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층간소음, 끝까지 사과하겠다"...전화번호 공개

  • 등록 2021-01-18 오후 9:11:51

    수정 2021-01-18 오후 9:11:51

개그맨 이정수 (사진=이정수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개그맨 이정수가 과거 층간소음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나 잡음이 이어지자 “끝까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18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어제 저의 층간소음이 논란이 되고 진짜 많이 놀랐다. 솔직히 층간소음의 레전드라고 불릴 만큼 처신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 해결 과정이 잘 정리된 이야기도 어제 가볍게 쿠키로 적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굳이 가볍게 적은 이유는 층간소음의 문제를 가벼이 여긴 것이 아니라 저는 실수했고, 이렇게 해결했다고, 그 후 나름 주의하며 살았다고 생각해서였다”며 “그런데 오늘 다시 마치 피해자인 듯한 분이 다시 세세한 반박 글을 올리셔서 ‘나만의 착각이었나? 아랫집의 고통을 내가 전혀 인지하지 못한 건가?’하고 진짜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두려웠다. 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자고 강의를 하는데, 저는 그딴 식으로 살아서는 안 되잖나”라며 “그건 제 철학과는 너무 안 맞는 거다. 그래서 너무 놀라 바로 해명을 해보려고 했는데, 인터넷에 작성자가 누군지 모르니 해명을 못 하겠어서, 오늘 예전 아파트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아랫집 주인 분은 퇴근 시간도 이미 다 아는 사이”라며 사과하려고 기다리다 앞집에도 피해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앞집에 먼저 찾아갔다고 했다.

그는 앞집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혹시 제가 사는 동안 힘들지 않으셨는지” 묻자 “전혀 아니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이후 아랫집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아랫집) 어머니께선 처음 층간소음으로 연락했던 적 이후엔 층간소음을 느낀 적이 없다 하셨고, 자신은 바빠서 글을 남길 수도 없거니와 SNS는 하지도 않으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정수는 “저는 혹시 내가 몰랐던 것이 아닌가 해서 너무 죄송했다고 말씀드렸다”며 “감사하게도 커피에 귤까지, 심지어 앞으로 필요하면 연락 주라며 연락처도 주셨다. 감동해서 눈물이 핑 돌더라”라고 했다.

이정수는 “‘난 층간소음이 없었다!’라는 취지를 어필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 글로 인해 본의 아니게 놀라고 화가 나셨을 분들에게 사과하기 전에,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먼저여서 그렇게 한 후에 사죄의 글을 쓰느라 이리 늦게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는 사실 싸움을 못한다. 저에 대한 비판 글을 올려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도 저는 잘 못한다. 어차피 제가 질 거다. 논쟁을 못한다”면서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우리 아내는 계속 손톱을 물어뜯을 거다. 그런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원하시면 원하는 만큼 바로 사과할 생각이다. 혹시나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이 있으시면 연락 달라”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이정수는 청계천에서 자신에게 자리를 빼앗겼다는 커플 이야기에 대해선 “언제 인지 기억한다”며 “고흥에서 올라오신 장인·장모님께 청계천을 구경 시켜드리겠다는 의욕에 커플을 마음을 살피지 못했다. 저는 그 커플들이 저희 가족을 배려했다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죄송하다! 생각이 짧았다”며 “다른 사람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말이다. 연락 달라.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그맨 이휘재·문정원 부부와 개그맨 안상태 등이 층간소음 문제의 당사자로 화제가 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이정수가 과거 블로그에 쓴 관련 게시물이 퍼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정수는 집에서 홈 파티를 열었다가 아랫집으로부터 항의 연락을 받았다. 다음 날 그는 아랫집에 직접 찾아가 선물을 전달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이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내용을 모두 반박하는 한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누리꾼은 “2년 전 일이라고 했지만 지난 2019년 12월을 비롯해 매달 파티를 했다. 이정수 씨 가족은 홈파티 중독”이라며 “지난해 5월 1층으로 이사하였지만 공동 정원에서 바비큐를 해 먹고 밤늦게까지 소란을 피우다 항의를 받았다. 거짓말뿐인 해명”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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