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DJ 배신했던 文..이재명 방치할까?"

  • 등록 2021-03-08 오전 8:07:15

    수정 2021-03-08 오전 8:07: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그 참모들의 끔찍한 정치보복을 모면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가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치권에서 야당보다 더 배신과 보복의 성향이 짙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그대로 방치하고 대선 구도를 짜려고 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의원은 “2002년 2월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은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대북 송금사건 특검을 받아들였다”며 “김 전 대통령의 평생 업적이던 김정일과 남북 정상회담을 달러 밀거래 회담으로 폄하해 버리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하여 민주당과 결별한 배신의 주역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007년 대선 때 MB 측 사람과 노무현 측 사람이 만나 MB가 정권을 잡아도 절대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을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중립을 받아 냈지만, 대통령이 된 MB는 국세청의 박연차 세무조사에서 나온 640만 달러 수수 사건을 묵인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다”며 “결과적으로 노 전 대통령은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자진했고 MB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문 대통령의 복수의 칼날을 끝내 피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그런 철저한 배신을 해본 문재인 대통령. 민정수석 할 때나 대통령 재임 중 배신과 복수혈전에 얼룩진 정치 인생을 살아온 문 대통령의 머릿속은 퇴임을 앞둔 지금 참으로 복잡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야당보다 더 믿기 어려운 이 지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만 골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퇴임 후 안전을 위해 어떤 공작으로 판을 짜고 친문 대권 주자를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고 더이상 속지 않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의원은 6일에도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밀어내고 이제 이재명 처리만 남았다”며 “4자 구도를 짤지 이재명을 보내 버리고 3자 구도를 짤지 어떻게 음모를 꾸미는지 문정권의 책동을 우리 한번 잘 지켜 보고 여태처럼 이젠 바보같이 당하지 말고 타개책을 세우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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