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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이민호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6m짜리 홈런을 만들었다. 이로써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1일 NC다이노스전에서 시즌 20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바 있다.
39세 2개월 22일의 추신수는 KBO리그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고령 기록은 양준혁이 2007년 10월 5일 부산 롯데전에서 세운 만 38세 4개월 9일이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시절 총 3차례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한 2009년(20홈런-21도루)과 2010년(22홈런-22도루), 신시내티 레즈 시절이었던 2013년(21홈런-20도루)에 기록한 바 있다. 개인 4번째 20홈런-20도루는 고국에서 이뤄 더 뜻깊었다.
SSG는 추신수의 시즌 20호 홈런 등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LG를 8-0으로 눌렀다. 최근 2연패를 끊은 SSG는 같은 날 KT위즈과 4-4로 비긴 공동 6위 NC다이노스를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5위 키움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2위 LG는 비록 패했지만 같은 날 3위 삼성라이온즈가 키움에게 2-8로 패한 덕분에 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2위 자리를 지켰다.
SSG 선발 최민준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개인 최다인 7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3패)째를 달성했다. 반면 LG 선발 이민호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노시환과 에르난 페레즈의 홈런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하위 한화는 9위 KIA와의 승차를 2게임 차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키웠다. 반면 4위 두산은 5위 키움에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