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배구 라이벌' 한양대-성균관대 OB대결 성사

  • 등록 2011-07-18 오후 5:07:26

    수정 2011-07-18 오후 5:07:2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대학 배구의 최고 라이벌 한양대와 성균관대의 OB 드림팀 라이벌전이 성사됐다.

'Again 배구 슈퍼리그! 한양대 vs 성균관대'라는 이름이 붙은 배구 OB드림팀 라이벌전은 지난 6월 'Again 1995! 농구 고연전(연고전)'에 이어 XTM '라이벌 매치'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오는 8월 28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

한양대와 성균관대는 1990년대 '백구의 대제전' 시절 실업 강호들을 꺾으면서 대학 돌풍을 주도했던 팀. 한양대에는 '코트의 신사' 하종화, '월드스타' 김세진, '코트의 로드맨' 이인구 등이 이름을 날렸고 성균관대는 '야생마' 마낙길, '갈색 폭격기' 신진식, '임꺽정' 임도헌 등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 날 조인식에는 한양대 측 강만수 단장, 김호철 감독, 하종화 선수와 성균관대 측 김남성 단장, 신치용 감독, 마낙길 선수가 OB드림팀 대표로 참석해 전반적인 진행 사항, 선수 자격, 경기 규칙, 양교의 배구발전기금 지원, 방송 제작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리하고 조율했다.

특히,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사령탑으로 V-리그 최고의 라이벌 대결을 펼쳤던 김호철 감독과 신치용 감독이 모교의 자존심을 걸고 불꽃 튀는 장외 대결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성대OB팀을 맡은 신치용 감독은 "배구가 OB선수가 경기에 나선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부상가능성 등 때문에 훈련이 필요하다"라면서도 "성대 감독을 맡았으니 모교의 명예나 동문의 사기를 생각해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의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양대 OB팀의 김호철 감독 역시 "한양대 감독을 맡은 이상 학교의 전체적인 부흥 이라던지 사기 증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전체적으로 땀을 많이 흘려야 할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안되지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드림팀 대결에는 은퇴 선수뿐만 아니라 양교 졸업생인 현 프로 선수들도 함께 동참하기로 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기에 나설 20인 엔트리는 7월 말에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한양대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하종화 현 현대캐피탈 감독은 "젊은 후배만큼은 안되겠지만 내가 필요하다면 짧은 기간이라도 몸을 만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성대의 최고 공격수였던 마낙길은 "운동을 그만 둔지 15~16년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운동은 런닝 밖에 없다. 배구라는 것이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일단 몸무게를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XTM은 첫 만남에서 승부의 순간 및 뒷얘기를 8월 14일부터 9월 4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에 3부작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경기는 28일 오후 3시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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