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류현진만큼 꾸준한 호투 본 적이 없다" -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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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4-08-05 오후 5:16:18

    수정 2014-08-06 오후 1:49: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운명의 ‘프리웨이시리즈(LA 다저스-LA 에인절스 인터리그)’를 앞둔 류현진(27·LA다저스)에게 꾸준함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발투수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미국의 프로스포츠를 다루는 매체인 ‘PSE’의 에번 오브라이언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 ‘다저스 대 에인절스’의 인터리그 4연전을 전망한 기사에서 “이제껏 메이저리그를 취재하면서 류현진만큼 꾸준하게 잘 던지는 투수는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오는 7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인터리그 4연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류현진(12승5패 평균자책점 3.39)의 맞상대는 좌완 에이스급이지만 현재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는 C.J. 윌슨(33·에인절스, 8승7패 4.74)이다.

2년 만에 ‘꾸준함의 대명사’ 이미지 심다

오브라이언은 류현진을 언급하는 부분에서 “류현진이 잇따라 류현진다운 선발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나는 이제껏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보다 더 꾸준하게 던지는 투수는 보지 못했다”고 한껏 치켜세웠다.

류현진이 역동적인 투구폼으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그 이유에 대해서는 “물론 모든 투수들이 와르르 무너질 때가 있고 적어도 한 시즌에 5경기 정도는 좋지 않은 결과를 손에 쥐게 된다”면서도 “그러나 류현진은 4자책점을 기준으로 그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꾸준한 피칭을 시즌 내내 펼쳐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은 데뷔 해였던 2013년 포스트시즌(PS)까지 32경기를 치르면서 5자책 이상(4월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경기 6이닝 5자책) 게임이 딱 하나뿐이었다.

올 시즌 들어서는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홈 2이닝 8실점 6자책)’과 ‘4월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홈 5이닝 6실점 5자책)’, ‘7월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원정 2.1이닝 7자책)’ 등 3경기로 늘었지만 나머지 18경기에서 거의 2점 내외로 승부를 이끌고 가 어느덧 ‘꾸준함의 대명사’ 이미지를 심기에 이르렀다.

2년간 53경기에서 4자책 초과를 4게임으로 틀어막았으니 그런 이미지가 생길 만하다.

오브라이언은 이런 류현진에게도 보완할 점 한 가지가 있는데 이것만 해결되면 앞으로 많은 시즌에 걸쳐 리그 최강급의 3선발투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곁들였다.

바로 투구수다. “류현진은 올해 21경기 중 10경기에서 투구수 100개 이상을 던졌는데 이 숫자를 떨어뜨릴 수만 있다면 오랫동안 메이저리그에서 3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완봉승의 기억? 작년과 다른 에인절스

이렇듯 꾸준한 호투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류현진이지만 다가올 에인절스전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생애 첫 완투-완봉승을 장식한 좋은 기억의 에인절스(2013년 5월29일: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7탈삼진)지만 여러 정황상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다저스와 에인절스의 인터리그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잭 그레인키(30·다저스)가 나서고도 0-5의 완봉패를 당한 5일 경기까지 꼭 97경기를 치러 에인절스가 57승40패로 앞서있다.

97경기의 스코어 차는 무려 441-380으로 다저스가 에인절스만 만나면 맥을 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에인절스 원정결과가 나빴다. 홈에서는 24승25패로 5할 승률 언저리를 맴돌고 있으나 원정 인터리그 시 16승32패로 크게 뒤졌다.

또 하나 전통적으로 다저스가 아메리칸리그(AL) 팀들을 상대로 고전해왔다는 점 역시 이번 4연전 및 류현진의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한다.

다저스(63승50패)는 AL 15개 팀 가운데 단 6개 팀에게만 5할 승률 이상을 획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류현진의 완봉승이 안방에서 연출됐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원정으로 치러지는 7일 경기는 한창 물오른 최근의 에인절스 분위기까지 더해져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 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68승43패)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67승44패, 0.604)를 질주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후반기 10승7패 및 지난 31경기 22승9패의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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