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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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1위 재탈환 문턱에서 좌절한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00만 달러 클럽’ 가입으로 위안을 삼게 됐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 클럽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선두 그룹(김세영, 유선영, 에리야 주타누간)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의 세계랭킹 1위 재탈환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박인비는 지난주 리디아 고(18)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0.03점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서 1개 대회 성적 만으로도 자리는 바뀔 수 있었다. 이날 리디아 고는 5타를 줄이면서 공동 7위까지 올라 왔다. 공동 2위 이상의 성적이 필요했던 박인비는 2타가 부족, 랭킹 탈환 기회를 다음으로 넘기게 됐다.
박인비는 ‘1000만 달러 클럽’ 가입으로 1위 탈환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공동 5위 상금 4만9000 달러를 추가한 박인비는 통산 상금 1002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역대 9번째 1000만 달러 클럽 가입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현역에서 은퇴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257만 달러)이다.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줄리 잉스터(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박세리의 통산 상금은 1252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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