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은, 원호 변호사와 문자 공개…“원호, 내 물건 훔치기도”

  • 등록 2019-10-30 오후 3:13:47

    수정 2019-10-30 오후 3:13:4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케이블채널 코미디TV ‘얼짱시대7’에 출연했던 정다은이 그룹 ‘몬스타엑스’ 원호(본명 신호석)의 법률대리인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정다은 인스타그램
정다은은 30일 인스타그램에 원호의 변호사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올렸다. 변호사는 “최근 정다은씨가 작성한 글이 언론에 올라와 사실확인을 하고 있다. ‘호석아 내 돈은 언제 갚아’라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사실관계를 말씀하시는지 소상히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정다은에게 연락했다.

이에 정다은이 “신호석에게 직접 연락하라고 전해달라”고 답장을 보내자 원호의 변호사는 “혹시 한 번 만날 수 없냐. 말씀한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도록 하겠다. 저희 사무실로 올 수 없냐. 광화문이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정다은은 “제가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다. 피해를 받은 건 저다. 제가 직접 찾아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다.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냐. 원호는 변제할 금액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 정확히 전달하겠다”라고 하자 정다은은 “200만원 갚은 게 다 갚은 거라고 생각한다는 거냐? 정말 어이가 없다. 역삼동에서 같이 산 적 있는데 월세 반반 부담하기로 했는데 신호석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000만원에서 다 깎였다. 제 물건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고 30만원, 50만원 셀 수 없을 정도로 돈 빌려가고 분명 갚겠다고 해놓고 2016년까지 회사에서 정산처리가 안 됐다고 하면서 핑계를 댔다. 2016년 말에 제가 돈 갚으라고 하니까 하루 한도 100만원이라고 하면서 이틀에 걸쳐 200만원 갚은 게 전부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사는 “제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항목과 액수를 좀 더 알려달라”고 하자 정다은은 “제 변호사랑 연락하라”고 했다.

정다은은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JTBC ‘아이돌룸’에 출연 중인 원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지인이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도 댓글로 “다은이 3000만원 내놔. 돈호석 신갚아”라고 적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공개 저격 말고 소속사를 통해 연락하라고 댓글을 남기자 정다은은 “돈 빌리고 잠수탄 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하라는 거냐”면서 “개인적으로 연락 안 했다는 게 말이 되나.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타는데 어떻게 하나”라고 말했다.

또 “아직도 안 갚았어? 6년은 넘은 듯”이라는 지인의 댓글에는 “10%도 못 받음. 꼴랑 200 갚음”이라며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소속사도 비판했다. 정다은은 “스타쉽은 전화도 안 해주고 전화도 안 받고 왜 혼자 노는 거냐. 난 같이 놀고 싶은데. 내가 지금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돈 갚으라는 말은 그중에서도 제일 약한 건데”라고 말했다.

한편 원호는 정다은과 ‘얼짱시대’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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