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에게 받아"…'해피벌룬' 550통 쌓아두고 흡입한 20대

  • 등록 2020-03-30 오전 7:46:29

    수정 2020-03-30 오전 7:46:29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아산화질소로 만든 신종 환각제인 ‘해피벌룬’을 집에 쌓아두고 흡입하던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5일 화학물질관리법(환각물질흡입) 위반 혐의로 A(26)씨를 자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딸이 환각물질을 사용한다”는 A씨 부모의 신고를 받고 A씨가 혼자 거주하던 서울 강남역 인근 오피스텔로 출동했다.

A씨는 집에 찾아온 경찰에게 “집에 마약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집을 수색한 결과 이미 사용한 해피벌룬 260통과 아직 쓰지 않은 290통 등 총 550통이 발견됐다.

A씨는 “해피벌룬을 아는 언니에게서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수차례 마약류 투약 혐의로 적발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A씨 부모는 딸을 걱정한 끝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조사가 이뤄지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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