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오경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분노…어떻게든 해결책 제시할 것"

  • 등록 2020-07-08 오전 7:51:38

    수정 2020-07-08 오전 7:51:3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 동료와 부적절한 통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장을 내놨다. 그는 “이번 최 선수 사건에 대해 가장 분노하고 울분을 토했으며 어떻게든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마친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전화 녹취록으로 저를 걱정해주시며 심려를 입으신 국민들이 계시다면 송구스럽다”며 “그러나 결고 언론에 잘 보이기 위한 일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임 의원이 최 선수 동료와 나눈 19분 가량의 통화를 공개했다. 임 의원은 해당 통화에서 가해자에 대해 징계나 제명 등 다른 절차라 충분히 있는데도 최 선수의 부모는 어린 자식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느냐는 등 고인 측을 탓하는 발언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3일 부산시청 소속 최 선수의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국회의원 임오경”이라고 소개했다. 이후 최 선수가 받았던 경찰과 검찰 조사에 대해 “왜 이렇게 부모님까지 가혹하게 이렇게 자식을. 가해자들을 징계할 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임 의원은 최 선수가 부산시청으로 팀을 옮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부분에 대해 부산시체육회를 감싸는 취지의 발언과 최 선수 개인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해당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임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임 의원이 최 선수 동료와 통화를 하면서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7일 “피해자와 가족, 동료 선수들의 아픔과 충격에 공감하기 보다 이 문제가 체육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더 걱정하고 국민 정서와는 전혀 동떨어진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 선수 사망과 관련한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이번 부적절 통화 논란 등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맞다. 그래야 임 의원의 진실성도 의심받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스포츠 현장에서 지도자로 있었던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제 2,3의 최숙현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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