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급형 갤럭시S20…상반기 부진 만회할 ‘기대작’
갤럭시S20 FE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S20의 부품을 활용해 만들면서 일부 성능을 제외해 가격을 낮춘 제품이라는 이야기다.
‘갤럭시S10 라이트’와 ‘갤럭시노트10 라이트’가 올해 초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S20 FE 출시는 이른 감이 있다.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와 높은 가격, 카메라 이슈 등으로 전작의 60~70% 수준에 그쳤던 갤럭시S20 시리즈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삼성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라이트 대신 팬에디션이라는 모델명을 붙이면서 차별화된 이미지도 더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선호하는 핵심 성능과 디자인을 반영해 정체성을 살렸다.
|
6.5인치 평면 디스플레이…스냅드래곤 탑재
외관상으로는 갤럭시S20보다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일반모델과 더 비슷하다. 삼성 플래그십 폰의 상징과도 같은 엣지 디스플레이 대신 6.5인치 플랫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각각의 카메라 렌즈를 강조한 후면 카메라 모양이 닮았다.
갤럭시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사용 편의성 등의 이유로 플랫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후면 커버가 플라스틱 소재인 점도 갤럭시노트20과 같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0 시리즈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865가 탑재된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120헤르츠(Hz) 주사율을 지원하며, △슈퍼 스테디 △야간모드 △싱글 테이크 등의 카메라 기능도 그대로 살렸다. 후면 트리플(3개) 카메라는 1200만화소 광각, 1200만화소 초광각, 800만화소 망원 원 렌즈로 구성됐으며,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줌은 30배까지 지원한다.
기기 색상에도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네이비를 비롯해 오렌지, 민트, 라벤더, 화이트 등 기존 삼성 플래그십폰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