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 극장·OTT 동시?…CJ ENM "확정된 것 없다"

  • 등록 2021-03-02 오후 4:03:19

    수정 2021-03-02 오후 4:03:19

‘서복’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영화 ‘서복’을 극장과 OTT 서비스에서 동시에 만나게 될까.

2일 영화계에 따르면 ‘서복’은 CJ ENM에서 투자배급하는 영화로, 오는 4월 극장과 CJ ENM의 OTT 서비스인 티빙을 통해 동시 공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확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이 70% 감소한 상황에서 극장 개봉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올해 국내 콘텐츠에 5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넷플릭스와 올해 국내 론칭 초읽기에 들어간 디즈니+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증대되는 상황을 두 손 놓고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고민도 엿보인다. 앞서 CJ ENM은 티빙에 향후 3년간 4000억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서복’은 지난해 12월 개봉을 확정하고 제작발표회 행사까지 치렀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서복’은 투병 중인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과 영생의 비밀을 가진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이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복제인간을 소재로 순제작비 165억원을 들인 SF 블록버스터다. 공유 박보검 인기 스타들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서복’이 극장과 OTT 서비스 동시 공개를 확정할지 업계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이 극장에서 80%의 매출을 올리는 극장 중심의 생태계다 보니 장기간의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화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었다. 극장들은 ‘승리호’ ‘콜’ ‘사냥의 시간’ 등이 극장 대신 넷플릭스행을 택하면서 더 위축됐던 것도 사실이다. 영화산업의 무게추가 극장에서 OTT로 더 빠르게 옮겨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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