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핀둬둬, 中 본토에서 가장 뜨는 이커머스

2015년 창업 후 3년여만에 나스닥 상장 성공
中 이커머스 중 최다 트래픽, 액티브 바이어 보유
신선식품 등 신사업 투자로 단기간 적자는 불가피하나
'트래픽 효과'로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
  • 등록 2021-06-05 오전 11:10:00

    수정 2021-06-05 오전 11:10:00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인 ‘핀둬둬(PDD.US)‘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보여줬다. 중국에서 최대 트래픽을 보유한 만큼 향후 신선식품 플랫폼 등 신규사업에서도 효과를 드러낼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된다.

2015년 설립된 핀둬둬는 알리바바의 ‘타오바오’와 ‘티몰’, ‘징동닷컴’ 등과 유사한 이커머스 업체다. 핀둬둬는 중국 본토에서 가장 많은 ‘액티브 바이어’를 보유한 업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핀둬둬의 액티브 바이어는 7억8800만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알리바바의 7억7900만명을 뛰어넘었다. 이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액티브 바이어를 확보한 것이다. 또한 액티브 바이어 1명당 지출액은 2115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늘어나며 양과 질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보여준 바 있다.

핀둬둬는 다양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상품 배열과 유통 등에 AI를 접목했으며, 이용자들의 구매 내역 등을 빅데이터로 수집한다. 얻어낸 빅데이터는 마케팅과 공동구매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창업 약 3년 만인 지난 2018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핀둬둬는 이러한 ‘중국 최대 트래픽’이라는 강점을 통해 지난 1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2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났고, 순손실은 19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시장 기대치가 매출액 197억원, 순손실 3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눈높이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높은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외형 성장은 향후 핀둬둬에 대한 기대를 유지하게 만드는 요소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거래대금의 증가 등에 따라 외형 성장이 지속됐다”라면서 “순손실의 원인은 신선식품 플랫폼(DDMC) 투자 및 직매입 상품 비중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회사 측 역시 신선식품 등 신사업 투자, 직매입 등을 제외한 전자상거래 사업은 기존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래픽에 힘입은 광고 매출, 수수료 매출 등도 돋보였다. 핀둬둬의 1분기 온라인 광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141억원에 달했고, 수수료 사업은 180% 늘어난 29억위안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광고 매출을 통해 계산해보면 최근 12개월 거래액만 1조8000억위안, 1인당 소비금액은 2231위안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21%씩 늘어난 수치로, 외형 성장 추이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력한 트래픽 효과 덕분에 현재 핀둬둬가 진행중인 신선식품 사업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인터넷 이용자 수가 9억9000만명임을 고려하면 향후 큰 폭의 이용자 수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핀둬둬가 보유 중인 중국 최대 트래픽 규모는 신선식품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투자 증가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하겠으나 중장기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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