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尹 집무실 이전 추진에 “두꺼비집 놀이” 비판

조정식 의원 "尹, 세금 낭비하는 두꺼비집 놀이…초법적 월권"
  • 등록 2022-03-19 오후 4:02:27

    수정 2022-03-19 오후 4:02:2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답사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을 “두꺼비집 놀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당선인은 초법적이고 국방 안보를 위협하며 세금을 낭비하는 두꺼비집 놀이를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인수위가 대통령 직인수법에서 정한 인수위 업무의 범위에도 없는 집무실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법에 따르면 인수위 업무는 국무위원 후보자 검증이나 새 정부 정책 기조 준비, 취임 행사 준비, 정부 조직·기능·예산 현황 파악 등에 국한된다. ‘그밖에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이라는 조항도 있지만 집무실 이전이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 한마디로 초법적인 월권행위”라고 비판했다.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할 경우 1조 원이 들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을 언급하며 “인수위 예산은 직무 범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무슨 돈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국방부가 이전 비용을 갑자기 마련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 세금을 엄한 곳에 낭비하는 꼴이다. 코로나19와 전쟁 반발 등으로 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허리가 휘는 마당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청와대 이전 후보자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직접 답사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답사한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들의 종합 보고를 받았다”며, 이후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위원장과 동행해 여러 의견을 듣고 함께 논의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후보지 별로 어느 곳이 국민 소통의 장으로 적합한지, 국가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지인지, 국민에게 주는 일상의 불편은 없을지, 참모·전문가들과 격의 없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점검했다.

윤 당선인이 주말에 나와 직접 답사까지 마친 만큼 최종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르면 하루 뒤인 20일 새 집무실 이전 내용을 발표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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