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수 역전 투런포…롯데, 스트레일리 복귀전서 4-3 승

  • 등록 2022-08-10 오후 9:24:52

    수정 2022-08-10 오후 9:24:52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신용수의 역전 투런포로 외인 선발 스트레일리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8회초 롯데 공격 1사 2루 상황 9번타자 신용수가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롯데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어내고 시즌 42승(4무55패)째를 거뒀다.

이날 롯데의 타선은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고전했다. 안타는 1회초 한동희와 4회초 이대호가 기록한 게 전부으나, 그마저도 산발타에 그치며 기회로 연결되지 않았다. 볼넷을 하나 골라내는 동안 삼진으로 돌아선 것만 10차례였다. 특히 안우진의 마지막 이닝이었던 7회에는 이대호-정훈-이호연이 내리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당했다.

반전은 안우진 강판 이후에 등장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8회초 바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벤치는 대타 김민수를 투입했고,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한태양을 세웠다. 정보근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내자 다시 한 번 대타 카드가 나왔다. 그렇게 이날 타석에 처음 선 신용수는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다. 높게 형성된 실투성 직구는 그대로 당겨져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가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9회초 터진 정훈의 홈런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 불펜 양현을 상대로 이날 4번째 타석에 들어서 노린 3구째 커브가 좌월 투런포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서 내야안타로 출루한 이대호까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3점 차로 벌어졌다.

9회말 등판한 최준용은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정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보근이 무실점으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285일 만에 롯데 마운드로 돌아온 외인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등판에 앞서 5이닝 제한이 공표된 상황에서 안타 4개와 볼넷 2개만 내준 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긴 했으나 땅볼과 뜬공, 삼진을 유도해 위기를 넘어섰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까지 나왔다. 다만 타선이 뒤늦게 터지면서 첫 승 수확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공격 1회말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3연패에 빠진 키움은 3위(59승2무41패)에 머물렀다.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2위 LG(59승1무38패)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늘었다. 선발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철벽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방화로 시즌 12승(5패)째는 날아갔다. 타선은 선취점을 먼저 냈으나 후반 해결사 부재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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