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양에너지, 저평가된 中 풍력기업…대형터빈 선두

[주목!e해외기업]
대형 해상터빈 신규설치 점유율 1위
올 상반기 수주규모 9GW
고마진 해상제품 비중↑…실적성장 기대
  • 등록 2022-09-24 오후 1:41:34

    수정 2022-09-24 오후 1:41:34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국 풍력 에너지 기업인 밍양에너지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형 터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경쟁 업체보다 두드러진 이익 성장률을 나타내면서다. 증권가에선 이익 성장 규모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아 주가 매력도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 풍력 발전장치. (사진=뉴시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24일 “밍양에너지는 대형 터빈 매출 고성장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면서 로컬 터빈 경쟁 업체 대비 성장률이 압도적으로 좋았다”며 “높은 기술력과 신규 수주로 중국 풍력 시장 성장의 대표 수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밍양에너지는 2006년 설립된 글로벌 7위, 중국 3위 풍력 에너지 기업이다. 로컬 기업 중 해상 풍력 기술이 가장 앞서다는 평가다. 5㎽ 이상 대형 해상 터빈 신규 설치량 점유율이 32%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규모는 9GW로 이 역시 1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이 높다는 판단이다.

밍양에너지의 풍력 터빈 제조 기술도 중국 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짚었다. 중국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부유식 해상 풍력 터빈 제조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용량인 16㎽ 해상 풍력 터빈 ‘MYSE 16.0-242’를 공개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풍력 업체 베스타스(Vestas) 15㎽보다 큰 규모다. 2024년 대규모 양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 터빈 대형화로 마진율이 지속해서 제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밍양에너지의 매출 비중을 보면 풍력 터빈 제조판매가 94%, 풍력발전소가 5%를 차지하고 있다. 해상풍력 매출 규모는 올 상반기 37%, 육상 풍력 매출 규모는 63%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풍력 터빈 대형화와 고마진 해상 풍력 제품 비중 증가로, 풍력 터빈 제조 마진율이 지난해 19%에서 올해 24%까지 제고됐다. 송 연구원은 “풍력 에너지 터빈은 에너지 발전 단가를 낮추기 위해 대형화 추세로 발전하고 있고, 대형 터빈일수록 생산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지난해 밍양에너지의 6㎽ 이상 대형 터빈 마진율은 25%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마진 제고와 매출 상승으로 주가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밍양에너지는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피어(Peer) 기업인 금풍과기의 주가가 전년 대비 25% 급락한 것 대비 3% 하락하는 데 그쳤다. 현 주가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 연구원은 “올해 예상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4배에서 거래 중으로, 2020년 20배, 지난해 16배보다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밍양에너지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34.45위안이다. 지난 23일 종가는 24.220위안으로는 전거래일 대비 1.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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